수십억원 공사대금 못받은 업체 유치권 행사

시공사 측 “작업에 방해된다” 맞서다 몸싸움

29일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형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대금을 못받아 유치권 행사 중인 업체 측과 시공사 측이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2026.6.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9일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형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대금을 못받아 유치권 행사 중인 업체 측과 시공사 측이 물리적인 충돌을 빚었다. 2026.6.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파산 일보직전입니다. 우리 식구들 50여 명 굶어죽게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살아서는 안 나가겠습니다.”

이천시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형 임대아파트 건립공사 현장에서 수십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자 유치권 행사(6월28일 인터넷 보도)를 하고 있는 김모 대표의 절규다.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임대아파트 ‘유치권’ 행사… 미지급 공사대금 ‘수십억’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임대아파트 ‘유치권’ 행사… 미지급 공사대금 ‘수십억’

이천 신안의 한 공공형 임대아파트에 대한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관련된 지역 협력업체들이 수십억원의 공사대금 미지급에 따른 유치권 행사에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이천시와 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천 신안실크밸리 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백사면 모
https://www.kyeongin.com/article/1766288

29일 이천 백사면 모전리 1-12번지 일원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형 임대아파트 건립공사 현장에서는 앞서 예고대로 극렬한 몸싸움 등 유치권 행사 업체의 강경 대응으로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시공사 측이 조경공사를 위해 채권업체의 컨테이너를 옮기려고 하면서 발단이 됐다. 이미 컨테이너 안에 약 10여 명이 자리잡고 있는데도 들어올리려 하자 양측 간의 치열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유치권 업체 측 1명과 시공사 직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형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유치권 행사를 하고 있는 한 채권업체 대표가 인화성 물질을 앞에 놓고 철거에 맞서고 있다. 2026.6.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형 임대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유치권 행사를 하고 있는 한 채권업체 대표가 인화성 물질을 앞에 놓고 철거에 맞서고 있다. 2026.6.29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특히 시공사 측과 물리적 충돌로 번지자 업체대표가 인화물질을 갖고 와 강력 대응에 나섰다.

채권업체 김 대표는 “사세확장을 위해 최근 수백억대의 땅을 사면서 1년여 간 50여 명이 피땀으로 일해온 건축자재 및 시공비 12억원을 지급 안한다는 것이 무슨 기업이냐! 우리 소기업까지 망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공사 측은 “모든 채권이 동결된 상태로 조경 공사 작업에 방해되면 치울 수 있다”고 나서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찰은 혹시나 모를 사고 예방을 위해 양측의 화해 작업에 나섰지만 채권업체 측은 전 직원들의 생존과 회사의 생존이 결부된 문제라며 유치권 행사를 이어가고 있어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천 신안 실크밸리 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는 백사면 모전리 1-1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1층, 14개동, 총 981세대 규모로 현재 분양 중이며 시공사인 신안건설산업(주)은 지난 5월29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