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개 돌파구 필요, 연고 있는 성남으로
총선 출마 예상 속, 안철수와 빅매치 가능성
김지사측 “험지로 나가달란 권유받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퇴임 후 거처를 성남 판교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지사의 경우 현재 수원 광교에 거주중인데, 퇴임 후 이전하는 거주지가 다시 정치를 재개하는 출마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판교로 이주하면서, 2년 뒤 치러질 총선에서 성남분당갑에 출마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김 지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원 광교 경기도청 인근 아파트에 거주 중인 김 지사는 전세 계약 만료와 맞물려 도지사 임기를 마친 뒤 판교로 이사할 예정이다.
현재 서판교 소재 한 아파트 전세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8월 중으로 이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은 총선 지역구로는 분당갑에 해당한다.
더불어민주당 분당갑의 경우 지난 재보선에서 하남으로 옮겨 당선된 이광재(하남갑) 의원이 최근까지 지역위원장을 맡아 관리해 왔다.
최근 공모를 거쳐 김진명 경기도의원이 지역위원장에 선정됐다.
성남 분당갑은 경기도 내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성남 분당갑은 현재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 지사는 민주당 내에서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어린시절 성남시의 전신인 광주대단지에서 자란 김 지사에게 성남은 정치적 연고를 주장할 명분도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도 성남에서 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사전투표 역시 분당갑 지역 투표소에서 참여했다.
최근 당내 경선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에 패하며 정치적 타격을 입은 김 지사이기에, 정치 재개를 위해서는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만약 2년 뒤 총선에 출마해 안 의원을 꺾고 당선되면, 보수진영의 거물급 인사를 누르고 험지에서 당선됐다는 상징성을 얻게 된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과거 성남에서 살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한 성남으로 정하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김 지사가 2년 뒤 총선에서 출마한다면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보단 험지로 나가달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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