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직위해제·비리 엄벌 촉구
인천의 한 소방서 서장이 부하 직원에게 승진을 대가로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의 모 소방서 A서장이 직원들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신고가 이달 초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소방본부 청렴감찰팀은 해당 내용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서장은 최근 개인 사정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인천소방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A서장에 대한 직위해제와 소방 간부의 비리 행위 엄벌을 촉구했다.
또 인천소방지부는 지난해 인천의 모 소방서 간부 B씨가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입장권 80장을 공연기획사로부터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B씨가 받은 입장권 80장은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 명목이었으나 B씨는 이 사실을 따로 기관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인천소방지부는 성명서에서 “골프 접대를 받고,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 티켓까지 사적으로 수수했다는 의혹은 고위직 소방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와 기강 문란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끄러운 단면”이라며 “소방 조직의 리더들이 직위를 사적으로 이용해 향응과 특혜를 누린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 범죄”이라고 했다.
이어 “‘골프 접대’ 및 ‘콘서트 티켓 수수’ 의혹에 대한 인천소방본부 차원의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며 “인천소방본부는 고위직의 비위를 방치한 내부 감찰 시스템의 실패를 인정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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