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30일 민선 8기 마지막 퇴근

도청 직원들과 인사 나누며 감사 전해

“1천420만 도민께 넘치는 사랑받아”

추 당선자에겐 “훌륭한 도정 펼칠 것”

30일 경기도청 1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가 도청 직원들의 환대 속에 마지막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6.6.30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30일 경기도청 1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가 도청 직원들의 환대 속에 마지막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6.6.30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천461일 여정이 막을 내렸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마지막 날인 30일 경기도청 직원들의 환대 속 퇴근길에 올랐다.

전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한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수원 광교 소재 경기도청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민선 8기 경기도를 상징하는 초록색과 파란색이 섞인 넥타이를 맨 김 지사는 도청 24층부터 지하 2층까지 돌며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를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김 지사에게 셀카나 싸인을 요청하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건강하시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인사를 돌던 중 임산부 직원을 만나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김 지사는 도청 1층으로 이동해 퇴임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부터는 부인인 정우영 여사도 함께했다.

김 지사와 정 여사는 함께 민선 8기 4년간 김 지사의 여정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신발 등을 선물받았다.

김 지사는 퇴임사에서 도청 직원들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도청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어서 저의 4년은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제가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일한 그 4년은 여러분들 덕분이고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며 “우리 1만6천명 도청 직원들과 우리 소방대원 여러분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감사할 줄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또 물러날 때를 아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며 “지사로서 오늘이 물러나는 날이다. 감사할 줄 알고 물러날 때를 아는 공직자가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에도 공익에 대한 헌신이라고 하는 우리의 사명과 중심을 잃지 않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열심히 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30일 경기도청 1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가 도청 직원들의 환대 속에 마지막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6.6.30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30일 경기도청 1층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부인 정우영 여사가 도청 직원들의 환대 속에 마지막 퇴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6.6.30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경기도민들에게는 “1천420만 경기도민으로부터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받았다”며 “과분한 사랑 우리 도민들께 받은 것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평생 그 사랑을 다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진심을 다해서 한 톨의 사심 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우리 도민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미흡했던 점들이 있었다면 그것은 오롯이 제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이제 저는 자유인으로 떠난다. 고마운 마음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아주 가벼운 행장으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퇴임 후에도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오랜 공직생활 동안 가지고 왔던 마음의 중심인 사회 변화에 대한 기억, 앞으로 지사를 떠나더라도 어디에 있든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한 기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유쾌한 반란의 길을 뚜벅뚜벅 걷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퇴임 행사 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에 대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지사가 오면 함께 한 팀을 이뤄 좋은 성과를 내고, 열심히 일하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며 “신임 지사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거나 할 필요 없이 잘 알아서 훌륭한 도정을 펼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행사 후 직원들의 환대 속에 마지막 퇴근을 했다. 김 지사와 정 여사는 자차인 회색 소나타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향했다.

그렇게 민선 8기가 막을 내렸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