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취임식 개최
“민선 9기, 도민 삶 바꾸는 성과로 증명”
도정 약속으로 ‘공정·혁신·포용’ 제시
“뼈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 전면 점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첫날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경기도의 가능성을 더 큰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제37대 경기도지사 취임식’에서 “민선 9기 경기도는 경기도의 가능성을,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지사 취임식이 열린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김문수 지사는 의정부에서 취임식을 한 바 있다. 이후 남경필·이재명·김동연 지사 시절에는 재난 등으로 인해 취임식이 열리지 않았다.
이날 도민 10여명과 함께 취임식 장소에 입장한 추 지사는 단상에 올라 선서를 마친 뒤 취임사를 이어갔다.
그는 “도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그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며 자리가 아니라 소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의 변화는 대한민국의 변화”라며 “경기도가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면 대한민국의 기준이 달라질 것이고, 우리 경기도가 만들어내는 변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도지사직 인수위 명칭인 ‘공정·혁신·포용’의 가치를 “도정이 지킬 세 가지 약속”으로 제시했다.
그는 “원칙이 바로선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불법과 편법, 특권과 봐주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 도정 전 과정은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결정은 더욱 책임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체감하는 혁신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민선 9기 경기도 혁신의 첫걸음은 도민의 시간을 아끼는 것에서 시작하겠다. 불필요한 행정 규제,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술의 진보를 행정의 혁신으로 연결해 도민의 삶의 불편을 확실하게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내겠다”며 “진보와 성장의 그늘에 가려진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행정, 불평등과 격차를 고쳐나가고 치유하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상태를 언급하며 ‘재정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현재 예산이 부족해서 약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은 예산이 반영조차 되지 못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겠다. 재정 건전성은 지켜내면서도 도민의 삶과 미래는 흔들림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추 지사는 “흔들림 없는 원칙을 세워서 공정으로 지켜나가고 유능한 실력으로 혁신을 만들어내며 사람 중심의 따뜻한 방향으로 포용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원칙을 지켜냈듯 도정에서도 변화가 필요할 때는 두려움이 없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식은 1부 공식취임행사와 2부 경기도형 타운홀미팅 ‘대청마루’ 순으로 진행됐다.
2부 ‘대청마루’에는 대학생, 예비 신혼부부, 소상공인 등 다양한 도민 대표단 50여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추 지사에게 교통·주거·균형발전·육아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추 지사는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도정 방향 등을 언급하며 답변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태년·김영진·김승원 등 추 지사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경기도 국회의원 21명을 비롯해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도정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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