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하남시의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의장단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간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임기가 시작된 하남시의원의 소속 정당은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장단 구성에 대해선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민주당측은 의장과 부의장 뿐만 아니라 자치행정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3자리 중 2자리를 민주당에 배정하고 나머지 상임위원장 1자리도 국민의힘에 배정하는 것이 아닌 오는 6일에 열리는 첫 임시회에서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측은 제10대 하남시의원 10명 중 재선·3선 의원이 4명이고 소속 정당을 떠나 나름 역할을 충분히 하는 만큼 상임위원장으로 우선 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남시의회 재선·3선 의원은 정병용(3선), 오승철(재선), 정혜영(재선), 오지연(재선) 의원이며 나머지 6명의 의원은 모두 초선이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자리를 차지하되 의회가 시민들을 위한 협치와 소통차원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는 당연히 국민의힘 몫이 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간 입장차는 제10대 하남시의회 첫 공식일정이었던 오전 9시 현충탑 참배도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이 따로 참배행사를 진행하는 등 파행을 겪으면서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남시의회는 특정 정당의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의회”이라며 “협치를 말하면서 독주를 선택하고, 시민과의 약속보다는 의석의 힘을 앞세우는 것이 과연 시민들이 바라는 정치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최다선 의원인 정병용 의원은 “(다선 의원 위주의 상임위원장 배치는)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하남시의회를 잘 이끌어보자는 의미”이라며 “하남 발전을 위해 같이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협치이지,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오는 6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지만 양당 의원들간 입장차가 커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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