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비전 및 시정방향 발표

“과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할 것”

‘과천형 AX 클러스터 조성’ 등 제시

지난해 11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송전탑을 철거하는 모습. 과천시는 지정타의 경관을 훼손하고 시설물 조성의 발목을 잡던 5기의 송전탑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철거하고 송전선로를 지중화 했다. /과천시 제공
지난해 11월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송전탑을 철거하는 모습. 과천시는 지정타의 경관을 훼손하고 시설물 조성의 발목을 잡던 5기의 송전탑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철거하고 송전선로를 지중화 했다. /과천시 제공

시민과 공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신계용 과천시장의 민선9기 제1호 결재는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추진’이었다.

2년전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송전탑 철거 계획을 발표한 후 꾸준히 실현방안을 모색해 왔는데, 이번 민선9기에서 본격적인 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 시장은 민선9기 임기 첫날인 1일 아침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후, 집무실에서 ‘민선9기 1호 결재’를 이 같이 진행했다.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과천시 숙원사업 중 하나로, 문원동 청계산 일대 총 10기의 송전탑을 철거하고 송전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이다.

신 시장은 민선 8기 재임중에도 이 문제 해결에 힘을 쏟아왔는데, 2년전인 2024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10기의 송전탑 중 주거지역에 인접한 6기의 송전탑을 우선적으로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2024년 6월 27일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청계산 송천탑 10기 중 6기를 우선적으로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6.27.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신계용 과천시장이 2024년 6월 27일 ‘민선8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청계산 송천탑 10기 중 6기를 우선적으로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6.27.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하지만 6기의 송전탑을 지중하 하는데만 추정 사업비가 821억원에 달해, 한전측이 50대 50 사업비 분담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 추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러자 신 시장은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전과의 비용 분담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며 새로운 협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1호 결재는 공식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과정을 놓고 볼 때 송전탑 관련 재원확보 방안 및 한전과의 분담금 협의 방향 등이 담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향후 과천시와 한전 간의 협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일 오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민선9기 신계용 과천시장 취임식’에서 신 시장이 공직자 및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 /과천시 제공
1일 오전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민선9기 신계용 과천시장 취임식’에서 신 시장이 공직자 및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 /과천시 제공

신 시장은 1호 결재에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시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9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신 시장은 ‘과천다움의 완성’을 통해 과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주요 사업들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은 성대한 축하공연이나 이벤트를 자제하고 공직자들과 시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다.

신 시장은 취임사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 과천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앞으로 임기 동안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청렴하고 성실하게 일하겠으며, 과천의 미래만 생각하며 모두를 아우르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민선9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6.7.1.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민선9기 비전과 정책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6.7.1. /과천시 제공

이어 민선9기 비전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도시, 더 잘 연결된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과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주요 정책으로 ▲첨단산업·의료바이오·AI를 연계한 ‘과천형 AX(인공지능 전환) 클러스터’ 조성 ▲의과대학 유치 등 교육·연구 기반 강화 ▲광역 교통망 확충 및 대중교통 개선 ▲아주대병원 건립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녹지와 산책로 확충을 통한 탄소중립 도시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시 공직자들에게는 “여러분을 든든한 동반자로 여기면서, 소통이 살아 있는 열린 조직, 일 잘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과천다움의 완성을 위해모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