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상임위원장직 여야 입장차

6일 첫 임시회부터 파행 불보듯

市, 2차 추경안 제출 직격탄 우려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제10대 하남시의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의장단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첫 의회 공식 행사인 현충탑 참배마저 따로 진행하는 등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7월1일 인터넷 보도) 하남시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오는 6일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해 도시건설위원장·자치행정위원장·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의장에는 3선의 정병용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측은 운영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양보할 수 있다는 분위기이지만 국민의힘 측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 임시회부터 파행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양당 소속 의원이 5대 5로 동수였던 지난 제9대 하남시의회와 달리 이번 6·3 지방선거에선 이현재 하남시장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의회는 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이 4석을 각각 차지하면서 여소야대 국면이 형성된 상태다.

시는 이달 중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의 의회가 정쟁으로 치달으면 당장 1차 추경안 심사에서 삭감됐던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증액 예산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말 1차 추경안에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증액 예산 28억원이 포함됐었지만 의회가 전액 삭감하면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거센 발발을 가져오기도 했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을 비롯해 K-스타월드·국가정원, 캠프콜번 첨단산단, 교산 AI클러스터 등 시의 미래를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시와 의회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자칫 의회 내부의 파열음으로 주요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