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금요일마다 재즈 축제
스윙부터 탱고·국악까지 다채로운 무대
인천시 지원으로 무료 진행
7월 11일 ‘토마스 플로린’ 내한 공연도
무더운 여름밤, 인천의 재즈 성지 ‘버텀라인’에서 낭만적인 ‘불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인천 제물포구 신포동에 있는 재즈 클럽 ‘버텀라인’이 7월과 8월 금요일 밤마다 특별한 재즈 공연을 마련하고 인천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이번 무료 공연에는 ‘2026 버텀라인 뮤직 웨이브’라는 제목이 붙었습니다. 인천시의 ‘시민문화예술공간 운영지원 사업’으로 기획된 공연인데요. “소규모 문화예술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여가와 휴식이 공존하는 지역 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인천시는 설명합니다.
설명이 조금 어려운가요? 허정선 버텀라인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예전만큼 손님들이 못 오고 계십니다. 그래서 라이브 클럽도 힘듭니다. 이번 무료 공연으로 예전처럼 자리를 꽉꽉 채워주셨으면 좋겠어요. 다 같이 즐겁게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버텀라인의 이번 불금 축제는 스윙과 보사노바부터 탭댄스, 탱고, 전통 장단까지 스펙트럼을 크게 넓혔습니다.
7월 3일 ‘재키킴 콰르텟’은 낭만적인 ‘스윙’과 ‘보사노바’를 선보이며, 7월 10일에는 탭댄스와 퓨전 재즈가 결합한 ‘Park Wu & Windows Band’가 무대에 오릅니다. 이어 17일에는 흥미진진한 음악사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정태호 콰르텟’의 공연이, 24일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탱고 재즈 밴드 ‘라벤타나’가 버텀라인의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8월에도 ‘불금’은 이어집니다. 8월 7일 전통 장단과 재즈의 조화를 꾀하는 ‘장끼전’의 무대를 시작으로, 14일에는 ‘자유로운’ 재즈의 본질을 탐구하는 ‘Moon Stone Band’가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21일에는 레트로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하는 ‘딴따라 쑈박스’가, 마지막으로 28일에는 ‘ENIGMATA’가 한여름 밤 ‘불금’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재즈와 클럽 공연의 대중화, 그리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염두에 둔 무대입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예약은 반드시 해야합니다.
이전처럼 입장료가 있는 토요일 기획 공연도 계속 이어집니다.
7월 11일에는 스위스 제네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토마스 플로린(Thomas Florin)’의 내한 공연이 열립니다. 즉흥 연주와 미니멀리즘이 결합한 독보적인 솔로 피아노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두 달간 전재욱 콰르텟, SilkywarmS, 노민수 콰르텟, 이현재 퀸텟, 최해든 오르간 트리오, Jazz Libre, 구제창 트리오, 김영직 콰르텟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각기 다른 색깔과 깊이를 지닌 재즈의 진수를 차례로 선보입니다.
이쯤되면 버텀라인의 여름에 주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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