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14층 교육감실 문이 열려 있다.  2026.7.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3일 오후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14층 교육감실 문이 열려 있다. 2026.7.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안민석 교육감 취임과 동시 파격 조치

1층 게이트 철거, 교육감실도 상시 개방

직원 소통·출입 기자 취재환경도 개선

외부인 침입, 보안 문제 가능성은 숙제

3일 오후 찾은 수원 광교의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14층 교육감실의 문은 열려 있었다.

남부청사에서 직원들의 사무공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원래 엘리베이터로 진입하려면 직원들의 출입증을 찍어야 했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의 출입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 방문한 도교육청 남부청사 사무실 엘리베이터 진입 문은 활짝 열려 있어 별다른 제지 없이 교육감실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지난 1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바뀐 도교육청 남부청사의 풍경이다.

안 교육감은 일반인이나 민원인이 청사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 청사가 교육청 직원들 것이 아니라 도민들의 것이라는 것이 안 교육감의 생각이다.

교육감실 개방 역시 언제든지 교육감실을 찾아 교육감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라는 취지로 문을 열어 놓은 것이다.

이뿐 아니다.

도교육청은 청사 1층 출입문에 있는 게이트도 없애기로 했다. 게이트는 출입증을 찍어야 열리는 데 조속히 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3일 오후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사무실 문이 열려 있다. 2026.7.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3일 오후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사무실 문이 열려 있다. 2026.7.3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청사가 개방돼 사무실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도교육청 직원들과의 소통도 원활해져 출입 기자들의 취재 환경도 이전보다 좋아졌다.

시민들은 이같은 안 교육감의 조치를 반겼다.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김모(41) 교사는 “(과거 문이 닫힌 교육청은)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괴리감을 두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정모(47)씨도 “(문을 개방한 것이) 소통을 강조하는 것으로 느껴져 긍정적”이라고 했다.

다만, 청사 개방에 따라 외부인의 침입이나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도교육청의 숙제가 됐다. 자칫 악성 민원인들이 청사로 들어와 업무를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서 보안을 포함해 직원들이 스스로 보안 관련 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점을 안내하는 등 안전한 청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