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공동현안으로 일방적 소개
하남시, 수석대교 직결화 ‘불가역적’ 입장
‘수석대교와 중부연결 고속도로가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공동현안(?)’
남양주시가 수년 동안 하남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가칭 수석대교 직결화를 공동 현안으로 공유하며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하남시가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하남시 천현동 주민들의 집단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중부연결 고속도로(2025년 4월16일자 8면 보도)는 아예 언급조차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남양주시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3일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이 남양주시청에서 인접 자치단체장 간의 상견례를 가지면서 공동현안을 공유하며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더욱이 남양주시는 “이 자리에서는 ▲수석대교 직결화 ▲남양주~하남 간 셔틀버스 운행 ▲중부연결 민자(BTO)고속도로 ▲한강 수변 관광자원 공동 조성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수석대교 직결화가 남양주시와 하남시 모두에 도움이 되는 상생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해 마치 하남시가 수석대교 직결화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처럼 홍보했다.
하지만 하남시는 수석대교의 직결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날 최 시장의 수석대교 직결 검토 요청에 대해선 불가역적(不可逆的)임을 명확히 했다.
이현재 시장은 “(수석대교 직결 요청에 대해) 7년 동안 끌어왔던 것으로 이미 끝난 일로, 끌어왔던 분명하게 전달했고 다만 직결화를 제외한 다른 좋은 대안을 제안한다면 실무자간 협의는 가능하다고 전달했다”며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양주시의 일방적인 언론플레이에 대해 하남시는 공보담당관을 통해 남양주시에 강하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사강변도시 주민과 지역 정치인들도 반발하고 있다.
미사1·2동을 지역구로 둔 이정연 하남시의원은 “미사강변도시와 천현동 등 하남시민들만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수석대교 직결화와 중부연결 고속도로가 어떻게 상생방안이 될 수 있는냐?”며 “여야를 떠나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들과 함께 대응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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