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프라·성장 ‘B·I·G’ 전략… 수도권 서남부 이끌것

 

Business·Infra·Growth 토대 도시 경쟁력 청사진

대장산단, 반도체·UAM ‘첨단산업 거점’ 완성도 UP

상동특별계획구역, 산업·주거·문화 AI 콤팩트시티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종합운동장 복합 돔구장 개발

대장~홍대·GTX-B 개통, KTX-이음 소사역 정차 관철

조용익 부천시장은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로 경제 기반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제공
조용익 부천시장은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로 경제 기반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천시 제공

“민선 8기가 변화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그 씨앗을 시민의 삶 속에서 성과로 열매를 맺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62.6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조용익 부천시장은 앞으로의 4년을 ‘도시 체질을 바꾸는 시간’으로 규정했다. 새 시정 슬로건인 ‘다시 함께, 더 큰 부천’ 아래 미래산업을 키우고 교통망을 확충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시장은 “80만 시민께서 다시 부천을 맡겨주신 것은 ‘멈추지 말고 완성하라’는 준엄한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천을 수도권 서남부의 흐름을 이끄는 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의 핵심 전략으로 ‘B.I.G 부천’을 제시했다. Business(기업)·Infra(인프라)·Growth(성장)를 토대로 도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이다.

조 시장은 “더 큰 복지와 더 나은 문화생활도 결국 탄탄한 경제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며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지역 기업과 시너지를 이루며 소상공인이 살아나는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성과를 내야 할 분야로는 미래산업과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도시의 모든 변화는 결국 경제적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며 “민선 8기 동안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우수기업 유치라는 토대를 마련했고, 민선 9기에는 이 토대 위에서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동특별계획구역을 AI 콤팩트시티로 조성해 기업과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1호 공약인 상동특별계획구역 AI 콤팩트시티 조성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시장은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의 경우 지난 임기동안 무리한 속도보다 최적의 개발 방향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고, CJ 등 콘텐츠·AI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우수기업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전환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며 “현재는 각종 영향평가와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변경 협약과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콤팩트시티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니라 상동호수공원과 굴포천을 잇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산업과 주거,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공원과 도서관 등 주민편익시설도 함께 갖춰 시민이 실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치한 대기업들은 지역경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시장은 “좋은 기업이 뿌리내리면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경제 전체가 살아나는 선순환이 시작된다”며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DN솔루션즈 유치는 단순한 기업 입주를 넘어 부천 지역경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청년들이 부천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대기업 연구개발센터 주변으로 중소·벤처 협력기업이 집적되면서 추가 일자리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기존 제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임기 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조 시장은 “2030년 착공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주민들이 특별정비계획을 보다 쉽고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전담조직과 전문인력을 확충해 행정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개발에 대해서 그는 “25년간 시민과 함께 역사를 써온 공간을 5중 역세권에 걸맞은 도시혁신공간으로 도약시킬 때”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공모를 유치해 스포츠와 대형 공연이 공존하는 전천후 복합 돔구장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호텔과 문화·상업시설을 배치하겠다”고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장~홍대선과 GTX-B의 적기 개통을 약속했다. 조 시장은 “대장~홍대선은 오는 2032년 4월, GTX-B는 2031년 8월 개통 목표를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주민 간 충분한 소통과 협력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숙원사업인 KTX-이음 소사역 정차와 경인선 지하화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7월 중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8년 KTX-이음 소사역 정차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인선 지하화는 올해 하반기 종합계획 수립 시 경인선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 시장은 끝으로 민선 9기의 약속은 결국 시민 삶의 변화라며 ‘섬기는 행정’에 방점을 뒀다. 그는 “지지 여부를 떠나 선거 과정에서 만난 모든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통합과 실용’의 정신으로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80만 시민을 섬기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상동 AI 콤팩트시티가 부천의 경제 지도를 바꾸고, GTX와 제2경인선이 시민의 출퇴근길을 바꾸고, 청년드림주택과 출산지원금, 천원세탁소, 가족돌봄수당 등 기본사회 정책들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제가 약속드리는 변화와 성과”라며 “임기가 끝나는 날 시민들께서 ‘부천이 정말 달라졌다’, ‘내 삶이 편안해졌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뛰고 성과로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25일 부천역 일대에서 조용익 부천시장과 바르게살기운동부천시협의회 회원들이 ‘막장 유튜버 OUT’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부천시는 시민단체와의 협력, 광장 구조 개선, 제도 보완 추진 등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막장 유튜버 관련 112 신고와 민원을 큰 폭으로 줄이면서 전국적 이목을 끌었다. /부천시 제공
지난해 11월25일 부천역 일대에서 조용익 부천시장과 바르게살기운동부천시협의회 회원들이 ‘막장 유튜버 OUT’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부천시는 시민단체와의 협력, 광장 구조 개선, 제도 보완 추진 등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막장 유튜버 관련 112 신고와 민원을 큰 폭으로 줄이면서 전국적 이목을 끌었다. /부천시 제공

■약력

▲전라남도 순천시(1966년 출생)

▲순천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지방자치특보

▲민선 8기 부천시장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