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인천점, 매출 45% 증가세
럭셔리 시계·보석 상품군 95% ↑
‘연 1조원 클럽’ 진입 기대감 고조
주식 시장과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소비 확대가 인천 지역 명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들어 롯데백화점 인천점 명품 브랜드 매출이 급증하면서 인천점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성장을 주도한 건 최고급 시계와 보석 상품군이다. 같은 기간 럭셔리 시계·보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해 입점한 ‘불가리’와 ‘티파니앤코’ 등 해외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독보적인 매출 호조가 백화점 전체 상품군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9.3% 증가했으며, 특히 백화점 매출이 24.5% 성장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 품목 매출이 37.3% 급증해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경향이 나타났다.
증시 호황으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 영향이 명품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서 2분기 유통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를 보면, 롯데백화점은 직전 분기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2분기 들어 87위로 재진입했고, 신세계백화점(89→83위), 현대백화점(88→84위)도 상승세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는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성과급 지급 호재가 맞물리면서 해외 명품·주얼리 매출이 폭발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소득층의 두둑해진 지갑이 명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경우 명품 브랜드 매출 급증과 함께 지난 2023년 미래형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를 시작으로 3년여에 걸쳐 진행한 프리미엄 중심의 매장 개편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을 끌어 올린 것으로 유통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발판 삼아 올해 연말 ‘매출 1조원 클럽’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단일 점포의 연 매출 1조원은 유통업계에서 백화점의 위상과 지역 내 수요를 증명하는 핵심적인 상징 지표다. 현재 수도권 지역 내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연 매출 2조원대) 등 극소수 점포만이 이 타이틀을 쥐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관계자는 “명품을 비롯한 럭셔리 상품군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1조원 달성 점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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