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상 60일 내에 후임 회장선거 치러야
축구협회 “후임 회장선거 차질 없이 준비”
13년 5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어온 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회의를 개최한 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4연임에 성공했으나, 마지막 임기를 마치지 못한채 축구협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정 회장은 축구협회와 관련된 논란과 비판이 일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퇴할 것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축구협회를 둘러싼 상황을 하루 빨리 정상화 시키기 위해 사퇴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동안,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다. 때로는 기대에 부응했고,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재임 기간동안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 축구협회 재정 안정성 강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시도를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논란 등으로 축구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의 사임으로 축구협회는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한다.
또 정 회장의 임기는 2029년까지로 임기가 1년 이상 남았기 때문에, 축구협회는 60일 내에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축구협회는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후임 회장 선거 과정을 차질없이 공정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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