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의원, 당선 1개월여만에 탈탕
구의회, 여야 동수에서 여대야소로 변화
민주 지역위 “도의 저버려” 윤리위 요구
한 의원 “당내 갈등·신뢰 관계 훼손 탓”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한 인천 연수구의회 의원이 임기가 시작하자마자 탈당했다. 민주당은 “지역주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해당 의원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연수을 지역위원회 권리당원(이하 연수을 지역위원회)은 6일 성명을 내고 연수구의회 한지혜 의원에 대해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기만이자 파렴치한 ‘먹튀 탈당’”이라고 지적했다.
연수구을에 포함된 마선거구가 지역구인 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한 지 1개월여 만에 탈당했다. 7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지는 3일 만이다.
한 의원 탈당으로 연수구의회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7명인 여야 동수에서 민주당 6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인 여대야소로 바뀌었다.
여소야대 구조는 원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연수구의회는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이상곤 의원)과 부의장(정민균 의원)을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맡게 됐다.
여야동수 상황에서는 두 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한 의원 탈당으로 인해 생긴 변화가 의장단 구성에 영향을 줬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수을 지역위원회는 한 의원에 대해 특정 자리나 이익을 약속받고 탈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직선거법상 이해유도죄, 형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인천시당에 윤리심판원 개최와 한 의원 제명 등을 요구했다. 또 연수구의회를 향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경인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탈당신고서에 ‘당내 갈등과 신뢰 관계 훼손으로 인해 더 이상 당 소속으로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탈당한다’는 내용을 적어 제출했다”며 “민주당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연수구의회는 6개 지역구가 모두 2인 선거구다. 비례대표도 2명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1명씩 당선하면서 여야 동수를 이뤘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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