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노르웨이, 삼바군단 꺾고 사상 첫 8강

홀란, 멀티골 2-1 승… 간결한 패스 ‘장악’

네이마르 득점에도 승부 바꾸기 역부족

멕시코 잡은 잉글랜드, 노르웨이 12일 경기

노르웨이가 신성 엘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삼바군단’ 브라질을 꺾고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 새역사를 썼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브라질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아르헨티나전 0-1 패)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노르웨이는 경기 시작부터 간결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브라질도 가만히 있지않고 공격을 퍼부었으나 노르웨이의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전반 14분 노르웨이 크리스토페르 아예르가 박스 안에서 깊은 태클을 시도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이에 키커로 나선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왼쪽으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방향을 읽은 뉠란이 몸을 던져 쳐냈다. 전반 3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박스 측면에서 마르틴 외데고르의 공을 가로채 문전 앞에서 때린 슈팅도 뉠란을 뚫지 못했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노르웨이의 홀란이었다. 후반 34분 홀란을 두고 브라질의 대인 방어가 헐거워지자 왼쪽 측면에서 안드레아스 셸데루프가 홀란을 향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홀란이 머리로 찍어 내리며 득점했다. 후반 45분엔 박스 앞에서 홀란이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낮게 깔아 때리며 2-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그래픽 참조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PK를 얻어내며 네이마르(사진)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잉글랜드는 이날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멕시코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멀티 골과 해리 케인의 PK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개최국 멕시코는 이번에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16강에 올랐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멕시코는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역습 찬스 한번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픽퍼드로 시작한 역습은 데글런 라이스를 거쳐 오른쪽 측면의 부카요 사카에게 이어졌는데 사카가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벨링엄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2분 만에 펼친 역습을 통해 케인이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준 볼을 벨링엄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지었다.

멕시코는 전반 42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에 맞고 흐른 볼을 훌리안 키뇨네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후반 15분 케인의 PK골로 리드를 벌렸다. 멕시코는 후반 24분 케인의 반칙으로 얻어낸 PK를 히메네스가 차넣으며 한 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잉글랜드가 빗장을 걸어잠근 채 약 30분을 버텨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한 노르웨이와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