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 스윕패·롯데 루징… 4위에 쫓겨

안현민, 부상 복귀했지만 타선 침체 여전

SSG는 선발·불펜·타선서 ‘악순환 반복’

전반기 마지막 두산전 반등 실마리 간절

프로야구 경인구단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두 팀 모두 반등 분위기 마련이 시급하다.

kt는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지만, 3위로 내려앉으며 4위의 추격을 받는 신세가 됐다. 이번주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 kt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휴식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kt는 지난주 두 번이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26~28일 삼성 라이온즈에 시리즈 스윕패(3연패)를 당하면서 한주를 시작한 kt는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에 7-4로 승리한 뒤 한화에 1패,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하며 또 3연패를 당했다. 지난 5일 롯데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3위(45승1무35패·승률 0.563)로 내려앉으면서 4위 KIA 타이거즈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kt는 4위 KIA와 1.5경기 차지만, 2위 삼성에는 4경기 차로 벌어진 상태다.

kt는 안현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4일 롯데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로건과 고영표가 각각 2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힘을 받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kt의 지난주 팀 타율은 0.217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를 밑돌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최원준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복귀하기도 했다.

kt는 이번주 키움과 상대한다. 올 시즌 키움에 6승1무1패로 상대전적에서 크게 앞선다. kt의 선발투수는 로테이션 상 소형준-오원석-로건의 등판이 예상된다. 로건을 제외하고는 키움을 상대로 1승씩을 챙긴 바 있다.

9연패 중인 SSG는 또다시 긴 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렸다. SSG는 30승3무50패 승률 0.375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29승1무55패)와의 격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8위 롯데 자이언츠(36승2무44패)와는 6경기 차로 벌어졌다. SSG는 올 시즌 구단 최다인 13연패를 기록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다시 연패 수렁에 빠지며 반등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지난주 성적은 1무5패다. KIA에 루징시리즈를 내준 데 이어 삼성에 스윕패를 당했다.

투수진 운영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SSG는 외국인 투수 베니지아노를 방출하며 추가 외국인 투수 영입까지 예고한 상태다. 앞서 미치 화이트를 방출하고 해치를 영입했지만, 큰 반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잇따른 외국인 투수 방출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무너진 선발진의 여파는 불펜까지 이어지고 있고, 투타 밸런스 역시 크게 흔들린 상태다. 야수진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수비 실책이 늘어나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SSG는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일정인 두산과의 3연전에서 반드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연패를 끊지 못한 채 휴식기에 돌입할 경우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SG는 7일 선발투수로 김민준을 예고했다. 두산은 벤자민이 나선다. 양 팀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은 루키 김민준의 어깨가 무겁다.

/백효은·이영선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