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문제해결 대책위 구성중

폰 프리 스쿨·청사 개방 이어 적극

“같이 협의하면서 문제풀기 온힘”

안민석(캐리커처)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민선 8기에 해결하지 못한 난제인 기간제 사서교사 호봉산정 문제 해결에 뛰어들었다. 폐쇄적으로 운영된 청사를 개방(7월6일자 1면 보도)한데 이어 이재정 교육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호봉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임기 초반부터 변화를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실제 안 교육감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지난 1월 기간제 사서교사들이 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 설치한 천막이 최근 철거됐고 대책위원회 구성이 추진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기간제 사서교사 호봉 산정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 구성이 진행 중이다. 과거 이 문제를 도교육청 담당 부서에서만 다뤘는데 대책위를 구성해 다양한 사람들의 중지를 모아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이달 1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간제 사서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이에 따라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던 해당 사안이 풀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문제는 도교육청이 지난해 2월 학교에 이들의 근무 기간 절반만을 경력으로 인정해 호봉 역시 절반만 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기간제 사서교사들은 학교에서 분명하게 도서관 관리 및 독서교육을 진행하며 교사 업무를 해왔는데 경력을 절반만 인정한다는 도교육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관련 규정상 이들이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해석해 근무 기간의 절반만 인정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기간제 사서교사들이 학교도서관 진흥법에 따른 사서교사나 사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를 제기하는 기간제 사서교사들은 이재정 전 교육감 시절 채용됐으며, 당시 도교육청은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원 자격증과 사서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들을 채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같이 협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공통된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며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사서’ 교원경력 인정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교육감이 문제 해결을 하도록 말씀하셨기 때문에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식에 참석해 “폰 프리 스쿨을 제1호 정책으로 추진해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과 관계 회복을 이끌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경기 교육 대전환의 방향”이라며 재차 학교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