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에 붙었다” 언급 떠돌아
선거와 맞물려 대규모 인사설
미국 출장 후 단행 예정 ‘긴장’
일각선 일부 참모진 복귀에 ‘실망’도
연임에 성공한 신상진 성남시장의 민선 9기 첫 인사를 앞두고 규모 및 방향 등을 놓고 공직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신상진 시장이 지난 선거 기간 공무원들에게 실망했다는 말이 공공연히 떠도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사로 일종의 ‘군기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마타도어’가 등장하고 공무원 사이에서는 선거 때 신상진 캠프로 이동했던 일부 참모진이 다시 복귀한 것을 놓고 실망감이 표출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교차투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 이번 성남 선거에서 8천여표 차이로 신승하며 재선에 성공한 신상진 시장은 당선 직후인 지난달 5일 복귀했고 이달 초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인사는 신상진 시장의 미국 출장과 맞물려 미뤄졌다. 신상진 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행사 및 뉴욕시 주요 기관 방문차 6박8일 일정으로 지난 4일 출국한 상태다.
신상진 시장이 입국 후 진행될 인사는 승진의 경우 당초 4급(국장급)은 1명이 있었지만, 징계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5급(과장급) 18명 수준에 부서 이동 등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선거와 맞물려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것이다.
A공무원은 “신 시장이 선거 기간 공무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쪽에 줄을 섰다. 그래서 공무원들에게 실망했다고 언급했다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로 떠돌고 있어 그 영향이 인사에 어떻게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사를 통해 일종의 기강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신 시장 쪽과 가까운 한 인사는 “공무원들에게 실망했다는 신 시장이 피비린내 나는 식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마타도어도 등장하고 있어 인사를 둘러싼 후유증도 예고되고 있다. B공무원은 “선거 기간 조용히 있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직후 김병욱 쪽에 붙었다고 하는데 왜 그랬냐며 우려하는 전화를 두 통이나 받았다. 누군가가 나를 음해하기 위해 말을 만들어낸 것 같아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신 시장의 참모 인선을 두고 실망했다는 결이 다른 반응도 나온다. C공무원은 “캠프에 참여하며 그만둔 몇몇 참모들이 복귀 안 할 거라고 생각해 시장에게 투표했는데 다시 기용하는 것을 보고 달라진 게 없어 실망했다는 등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참모진에 대한 부분은 여당인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무원들의 입장에 동의하는 사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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