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루키 김민준 완벽투…데뷔 첫 QS로 9연패 탈출 견인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에 수비·불펜도 총력전
SSG 새 외국인 투수 베네수엘라 출신 페드로 아빌라 영입
구단 최다 13연패 악몽 이후 또다시 찾아온 위기에서 인천 SSG 랜더스를 구한 건 고졸 루키였다. 신인 투수 김민준이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팀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kt wiz전부터 이어진 9연패를 끊어냈다.
앞서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구단 최다인 13연패를 기록했던 SSG에게 이날 승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다시 10연패에 빠질 경우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을 수 있었고, 자칫 전반기를 연패 속에 마무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김민준이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민준은 6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83개의 공으로 4피안타 1볼넷만 허용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안정적인 제구와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1군 데뷔 이후 5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과 함께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기록은 의미가 크다.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SSG 고졸 신인 투수로는 역대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민준의 호투는 올 시즌 SSG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선발진 불안 속에서 나온 반가운 신호였다. 그동안 선발진 난조로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불펜 소모까지 커지며 패배가 쌓였다.
마운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김민준을 도왔다. 최지훈과 오태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이후 등판한 이로운과 김민은 홀드를 기록했고, 조병현은 시즌 10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8회 쐐기 2점 홈런인 시즌 19호포를 쏘아올리며 11시즌 연속 20홈런 고지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루키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김민준이 흔들리던 SSG 마운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후반기 반등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SG는 8일 새 외국인 투수로 베네수엘라 출신 페드로 아빌라의 영입을 발표했다. 아빌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등에서 선발 투수로서 경험을 쌓았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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