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란봉투법 시행에도 원청이 교섭에 나서지 않는다며 오는 15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하청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원청을 사용자로 인정해 직접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한 법 취지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8일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를 원청교섭 원년으로 삼아 진짜 사용자인 원청을 교섭 자리로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총파업에는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돌봄노조는 15일 하루 업무를 멈추는 보이콧에 들어가고, 금속노조는 사업장별로 4시간 넘게 파업을 이어간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으로도 원청이 계속 교섭을 미루면 하반기에 한층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4개월간 민주노총 내 사업장 400여곳을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교섭이 진행되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며 “원청 사용자성이 명확한데 책임을 회피하면 노동자들은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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