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기쁨보다 책임감… ‘송도구 분구’ 탄탄한 기반 만들것
市에 인천항만公 사옥 제물포 이전 철회 강력 요구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용적률 상향 특별법 추진
KTX송도역 환승센터 조성·GTX-B 청학역 적기 완공
송도 제2청사 조직 확대·경찰서 신설·보건소 건립
글로벌바이오기업 연계 일자리, 청년 미래 설계 도와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바쁜 현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선 9기 연수구청장으로 취임한 첫날인 1일 이재호 구청장은 ‘송도 국제도시 분구 추진’, ‘인천항만공사 이전 계획 철회’ 등 8가지 연수구 현안과 관련한 제안서를 인천시에 보냈다.
2일엔 송도국제도시에 최근 운영을 시작한 화물차 주차장을 찾아 불법 주·정차 화물차 단속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구민 안전을 위해 인천시 등이 주거지 인근지역에 대해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달 말까지 연수구 현안과 관련한 현장 30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그는 “현장을 찾으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이견이나 민원을 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며 “현장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은 이후에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연임 구청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저를 믿고 연수구청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다시 한번 맡겨주신 점에 대해 구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구민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은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연수구가 중단 없이 발전하길 바라는 소망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당선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다가온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따끔한 질책과 염려까지도 소중히 마음속에 새기며,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초반에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 사옥의 제물포 이전 철회’등 당면 현안과제들을 인천시에 강력히 요구하고 함께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번 임기에서 해야할 중요한 과제로 ‘송도국제도시 분구’를 꼽았다.
송도 분구는 이재호 구청장뿐 아니라 박찬대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그는 “임기 중 송도구 분구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연수구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독자적인 행정과 재정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도 분구는 결코 원도심의 소외를 뜻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송도에는 맞춤형 글로벌 행정을, 원도심에는 재건축 등 상황에 맞는 밀착 행정을 제공해 양 지역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상생의 행정 개편이다”고 했다. “인천시장도 선거 때 공약하기도 한 만큼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실정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분구 모델을 빠르게 만들겠다”고도 했다.
연수구는 신·구도심 간 생활·교통·경제 등 인프라 격차가 크다. 이 구청장은 “‘송도’와 ‘원도심’ 구민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발전계획과 함께 두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연대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도심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용적률을 300% 이상으로 상향하는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본격 추진하고, 전 과정을 공공이 함께할 수 있도록 ‘신속통합지원 전담팀’을 조속히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어 “KTX 송도역 환승센터 조성, GTX-B 청학역 적기 완공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진행 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행정적 지원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적인 첨단 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제2청사 조직 확대, 송도경찰서 신설, 송도보건소 건립 등 안심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송도트램과 인천1호선 8공구 연장 등을 통해 교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4월 원도심 승기천과 송도를 도보와 자전거로 이어주는 ‘꿈이음길’이 열렸을 때 주민분들이 참 많이 기뻐해 주셨다”며 “하드웨어적인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연수구의 슬로건은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다. 그는 “제가 바라는 연수구의 미래는 ‘구민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차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 따뜻한 명품 도시’”라고 했다.
이를 위해 “외교·경제·교육의 중심인 송도국제도시의 인프라와 원도심의 품격 있는 주거 환경이 시너지를 내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 청년들이 연수구에서 마음껏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외되는 이웃 없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도시 ‘꿈을 이루는 행복한 연수’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하는 것이 제 최종 청사진”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끝으로 “말이 아닌 확실한 결과로 구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연수구의 가장 눈부신 황금기를 반드시 열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약력
▲인천 중구(1959년 출생)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관리공학과 졸업
▲제6대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
▲민선 6·8기 인천 연수구청장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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