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장마철 사고예방 당부

장마철임에도 안전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한 현장을 고발한 경인일보 보도(7월7일자 2면 보도)에 추미애(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안전 대책이 미흡해 토사 붕괴 사고가 우려되는 도내 공사 현장에 관한 해당 보도를 접한 후, 관련 부서에 이곳을 찾아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취재 결과 이 공사 현장에서는 파헤쳐진 흙이 군데군데 쌓여 있고 일부에만 방수포가 덮여 있어 집중호우 시 토사 붕괴 우려가 높아 보였다.

추 지사는 “즉시 해당 현장을 찾아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하라”라며 “공사 현장뿐 아니라 호우피해나 산사태 우려 지역, 시설 등 도민 안전과 관련된 모든 곳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도민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도민제보시스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수도권 일대에 장맛비가 내리자 지난 6일 오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9일에도 안양시의 한 호우 침수 대비 시설을 찾아 점검을 예정하는 등 여름철 폭우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추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31개 시·군 전체에 토사 붕괴 우려가 있는 건설 공사장을 사전에 파악해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공사 현장에서 비로 인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도는 노동안전지킴이 112명을 활용해 건설 공사장의 방수포 설치 상태, 배수 시설 확보 여부, 비탈면 관리 실태 등 공사장 안전을 확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장 외 산사태 우려 지역, 기존 호우 피해 지역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한편 도는 지난 2월부터 ‘여름철 호우 대비 사전 재해예방대책 전담조직(TF)’을 운영해 31개 시군과 함께 분야별 취약시설 현황과 관리 상황을 점검해 왔다.

/강기정·김형욱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