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진입’·군수 공약 맞물려
31개 시·군 중 현재 21곳 승차 지원
집중호우 복구 따른 재정 부담 변수
郡, 소요 예산·관련 제도 마련 검토
올해 초 가평군의 읍·면 방문 주민간담회에서 건의된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사업이 실현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6·3지방선거에서 서태원 군수가 ‘노인 대상 버스 무료 승차’를 공약으로 내걸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사업이 구체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9일 군 등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1곳이 고령층의 시내버스 무임승차를 지원하고 있다. 동두천시·이천시·양평군은 경기도 시범사업(도비 30%)으로, 나머지 18개 시·군은 자체 재원으로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별로 65세 이상(11개 시·군), 70세 이상(10개 시·군) 등이며 지원 규모도 연 12만원에서 최대 150여 만원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가평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음에도 아직 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어 고령층에 대한 사실상 지역 유일의 대중교통인 일반 농어촌버스 지원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가평지역내 65세 이상 인구는 2만996명으로 전체 인구 6만3천495명의 33.1%를 차지했다. 70세 이상은 1만3천752명에 달한다.
주민 A씨는 “고령층을 위한 질병 지원 정책은 다양하지만 이동권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초고령사회인 만큼 다소 예산이 들더라도 대중교통 실질 혜택 확대해 어르신들의 이동 편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군은 지난해 노선 간소화와 지·간선 체계 검토, 굴곡· 중복 노선 개선 등을 담은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등 지역 간 버스 공급의 불균형과 교통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추진해 왔다.
당시 버스 무임승차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관련된 주민 건의가 이어지자 현재 군은 사업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이 여전히 커 실제 사업 추진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최근 인근 지자체의 고령층 버스 무임 승차 사업 시행 등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사업에 대한 유선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해당 사업에 대한 소요 예산, 관계부처 협의, 관련 조례 제정, 결제시스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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