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용수 등 인프라 공급 관건

차질없이 진행땐 후속사업 탄력

삼성전자의 용인클러스터 첫 번째 팹(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26.4.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삼성전자의 용인클러스터 첫 번째 팹(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모습. 2026.4.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삼성전자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1기 팹(공장) 가동 시점을 당초 2031년에서 2029년으로 2년 정도 앞당긴다.

12일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총 6기 반도체 생산공장 중 1기 팹의 가동 목표를 2029년으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완공 시점을 2043년에서 2036년으로 7년 앞당기는 것에 따른 패스트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2029년에 1기 팹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돼야 한다. 통상 최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에 2년가량 소요되는 만큼 적어도 내년엔 팹 공장 착공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부지 조성을 비롯해 토지·지장물 보상, 수용 재결, 시공사 선정 등 후속 절차 등 모든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일단 이성훈 LH 신임 사장은 용인 국가산단 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 및 일정을 점검하고 산단 조기 완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인프라의 적기 공급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3G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조기 착공과 2·3단계 전력 공급 일정 단축, 단계별 용수 공급 조기화 등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2029년에 1기 팹 가동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생산능력 확충은 물론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조성 효과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후속 사업 일정도 탄력이 붙는다. 앞서 지난달 말 메가프로젝트 발표에서 삼성전자는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2천30조원, 호남권에 400조원 등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관계자는 “2029년 1기 팹 가동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