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현역 지자체장 두 번째 도전

“협치 정치 복원” 의지 강조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2026.7.13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박승원 광명시장이 1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2026.7.13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박승원 광명시장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이 최고위원에 당선되면 수원시장 재직 당시 최고위원을 지낸 염태영(수원무) 의원에 이어 두 번째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된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자적인 지방의회법 제정과 분권형 개헌으로 자치분권 시대를 열겠다”며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나와 조금만 다르면 상대를 공격하는 정치가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협상과 합의를 이뤄가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며 “과거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시절 주도했던 ‘경기도 민생연정’의 288개 정책 합의는 지방자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협치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는 적이 아니라 협상해야 할 대상”이라며 “도의회가 주도했던 이 연정의 정신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미래의 이정표”라고 역설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총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현역 지자체장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른 사례는 지난 2020년 당시 3선이던 염태영 수원시장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도내 현직 지자체장으로는 두 번째로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박 시장은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가 조직권과 예산권 등을 확보해 완전한 독립을 이루고, 정책지원 인력을 확충하는 등 의회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격상해 헌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분권형 개헌’, 대통령실 내 ‘자치분권수석’ 신설, 거주지와 관계없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모델의 전국 확산, 당원주권 플랫폼 구축을 통한 ‘풀뿌리 공천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기본소득, 지역화폐, 기본사회 등 시민들의 삶을 바꾼 정책들은 성남과 경기도의 현장에서 태어났다”며 “기초단체장 출신 첫 대통령인 이재명 대통령이야말로 ‘자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명제의 살아 있는 증거”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부활과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정신을 이어받아 전국 3천여 지방의원과 풀뿌리 당원들의 현장 목소리가 당 지도부의 상식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장과 중앙, 지방을 잇는 가장 튼튼한 다리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토대를 놓겠다”고 강조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