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회 워크숍에서 구의원에게 폭행당한 의회 사무국장이 공개 입장문을 내고 가해 의원의 공식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계양구의회 사무국장 이모(59)씨는 13일 입장문에서 “사건 이후에도 여재만 의원(국·나선거구)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른 의원들과 식사하는 등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여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계양구 공무원 모두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지난 2일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계양구의회 워크숍 뒤풀이 자리에서 주먹으로 이 사무국장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이 사무국장은 지난 7일 여 의원을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7월 8일자 6면 보도)
이 국장은 “(사건 당시) 안경이 깨지면서 파편에 눈이 찔렸고, 실명할수도 있었던 심각한 폭력이었다”며 “건장한 체격의 42세 구의원이 59세 공무원은 주먹으로 복종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묻고 싶다. 자괴감이 크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 의원에게 계양구의회와 의회사무국 직원, 계양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금 사퇴한다면 최소한의 민·형사상 책임만을 묻겠다”고 했다.
계양구의회는 이달 중순께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여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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