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홀로 싸우던 시대에 마침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제2호 결재로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운영 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2026.7.13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제2호 결재로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운영 계획에 서명하고 있다. 2026.7.13 /경기도교육청 제공

13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2호 결재로 ‘교권보호단’ 운영계획에 서명하며 경기도교육청이 교권보호의 기치를 세웠다. 앞서 1호 결재로 폰프리스쿨 정책을 추진한데 이어 임기 초반 교육개혁 과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날 오전 안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14층 교육감실에서 해당 안건에 서명했다. 세간에 이른바 ‘경기도판 참교육(넷플릭스 드라마)’로 불린 교권보호단은 교권 침해 중대 사안과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지휘하는 교육감 직속 대응 기구다.

단장은 교육감이 맡는다. 교권보호단 소속 ‘교권보호전담관’은 교권 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초기 상담과 현장 대응을 비롯해 사실관계 확인, 법률 자문, 심리·치유 지원, 사후 관리까지 피해 교원과 1대1로 연결돼 문제를 해결한다. 이같은 교권보호전담관은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교권 보호에 대한 의지가 있는 시민들을 비롯해 교권 보호에 전문성을 갖춘 전·현직 교원, 법률, 상담, 정신건강, 갈등 조정 등 관련 분야 전문가 40명을 공개 모집할 예정이다.

안 교육감은 당선인 시절부터 교권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6월18일자 1면 보도)해 왔다. 그는 지난달 17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하며 “경기형(교권보호국)을 만들어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선 6기 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경기 교육활동보호국, 왜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교권보호단 구성은 안 교육감이 주장했던 교권보호국 설치를 위한 첫걸음이라 볼 수 있다. ‘국’ 단위 조직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 등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준비도 같이 하면서 우선 교권보호단을 통해 교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안 교육감은 이날 결재 현장에서 “단순한 결재가 아니라 지금까지 교사 홀로 싸우던 그 시대를 종식 선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선생님들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