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해양포럼 성장해법 모색
승객 맞춤 서비스·운영 방안 제시
동북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승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항로 네트워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AI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해양관광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해양관광-동북아 모항시장 성장 모델’을 주제로 크루즈산업의 변화와 성장 전략이 논의됐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히로히토 이토 일본 센트럴컨설턴트 크루즈연구소장은 “AI는 복잡하게 얽힌 크루즈 시장의 변화를 관측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크루즈 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동북아시아 시장은 2019년의 32.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이토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초대형선과 중소형선이 각각 다른 항만과 항로를 다니는 여러 개의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며 “시장을 세분화해 분석하고 중장기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루카 데 파스쿠알레 MSC크루즈 한국·해외 영업 매니저는 “AI가 크루즈 서비스의 품질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여객 수송능력 기준 세계 3위권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는 승객의 선내 시설 이용 패턴과 요구 사항 등을 분석해 개별 승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다.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체크인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고, 여러 언어로 입력된 고객 정보를 번역해 체크인 담당자의 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파스쿠알레 매니저는 “과거에는 여행이 끝난 뒤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분석했지만, 최근에는 승객의 실제 이용 패턴과 선내 상호작용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 개선점을 더욱 빠르게 찾아내고 있다”며 “AI는 승무원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고, 작업시간과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수도권 최대 규모의 해양 비즈니스 포럼인 제7회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AI 시대, 해양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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