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폭우… 곳곳 안전 조치

양주 단독 주택서 축대 무너져

수원서 익사… 인천 90건 신고

지난 18일 오전 양주시 광사동의 한 단독주택 건물의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2026.7.18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8일 오전 양주시 광사동의 한 단독주택 건물의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2026.7.18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기·인천지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며 주택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는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96건의 안전조치와 4건의 구조, 10건의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안전조치에는 소방 장비 244대와 인력 890명이 동원됐다. 유형별로는 주택 침수 등 37건, 도로 장애 120건, 기타 39건 등이었다.

피해 사례를 보면 지난 18일 오전 5시56분께 양주 광사동의 한 단독주택 건물의 축대가 무너져 거주자 1명이 다쳤다. 흙이 쏟아지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60대 여성이 오른쪽 팔목이 골절되는 경상을 입었다.

같은날 오전 5시9분께에는 파주 교하동 부근 4차로 도로가 침수돼 출동한 소방이 펌프차 100㎜ 흡수관을 이용해 배수 작업을 벌였으며, 오전 7시10분께엔 의정부 자일동 축석고개 방향 수목이 도로로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어 오후 6시1분께에는 수원 서호천에서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던 10대 남학생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A군이 사고를 당한 지점은 하천 보 인근으로 다른 구간보다 유속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약 2m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내린 비로 하천 수위가 평소보다 상승했던 점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18일 오전 의정부 자일동 축석고개 방향 수목이 도로로 쓰러졌다. 2026.7.18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8일 오전 의정부 자일동 축석고개 방향 수목이 도로로 쓰러졌다. 2026.7.18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인천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신고는 90여건이 접수됐으며, 유형별로는 주택 침수를 비롯해 도로 침수, 맨홀 열림, 상가 침수, 나무 전도 등이다.

지난 18일 오전 4시2분께 남동구 구월동, 부평구 부개동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출동해 배수를 지원했다. 오전 4시9분께에는 미추홀구 관료동 도로가 잠겨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강화군 송해면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서해 바다 기상이 악화하면서 이날 인천∼연평도, 인천∼백령도 등 8개 항로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한편 경기도와 인천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 특보는 19일 기준 모두 해제됐다.

/이영지·정운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