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 개정안 시행
일출 3시간 전·일몰 3시간 후까지 운항 가능
안개·기상악화로 인한 출항 지연·결항 최소화
백령도 주민·관광객 이동 편의 향상 기대
인천 연안에서 옹진군 백령·대청·소청·대연평·소연평도까지 운항하는 선박의 ‘야간 운항’을 허용하는 규정이 20일 시행됐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 제한 완화 기념식’을 열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야간운항 허용 시간을 확대한 내용의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 개정안이 이날 시행되면서 ‘일출 3시간 전’ ‘일몰 3시간 후’까지 선박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인천에서 출항해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에서 오전 8시30분 백령도행 배가 뜨고, 이 배는 백령도에서 오후 1시30분에 출발해 인천에 오후 5시20분 도착한다. 서북도서 여객선은 ‘주간 운항’이 원칙이어서, 안개가 짙게 끼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기상악화가 발생할 때마다 출항 시간이 지연되고, 주간 운항이 어렵게 될 경우 결항이 이뤄졌다. 인천~백령 항로 지난해 결항일은 71일로 관광객이 섬에 발이 묶이거나, 백령도 주민이 원하는 날짜에 배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이 컸다.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 개정안에 따라 기상 악화로 인한 대기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천지역 일몰시간이 오후 7시50분이라고 가정하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10시50분까지 입항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 섬해양정책과 표은정 주무관은 “백령도 출발 여객선은 ‘안개 대기’ 등으로 결항이 잦아 섬 주민과 관광객 불편이 컸다”며 “서북도서 체류 여객의 원활한 수송을 목적으로 선사가 인천항운항관제센터에 야간운항을 요청하면 관계기관이 협의를 거쳐 허가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 백령도 옹기포항여객터미널 항로는 고려고속훼리가 코리아프린세스호, 코리아프라이드호 2편을 하루 왕복 1회씩 운항하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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