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성남 판교 카카오 아지트 피켓시위
20일, 조정회의서 이견 커 조정 중지 결정
매년 실적 늘고 이용자 상승… 성과보상 요구
법인별 별도 교섭… 페이·엔터는 합의
임금 교섭이 결렬된 카카오뱅크 노조가 오는 31일 전면 파업에 나선다. 지난달 ‘로그아웃 데이’로 연차나 오프를 사용했던 것에서 나아간 하루의 전면 파업이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카카오지회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시위에서 사측이 교섭에 적극적이지 않고 노사 이견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번 전면 파업은 다른 계열사가 아니라 카카오뱅크에 한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뱅크 외에도 카카오,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이 교섭 중단 등으로 쟁의가 가능한 상태지만 카카오뱅크만 ‘로그아웃 데이’ 형태의 전면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로그아웃 데이’라는 이름으로 연차 또는 오프를 사용해 하루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는 단체행동을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 2천100명이 벌였다.
이후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교섭 합의에 이르렀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교섭이 지지부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신청했으며 지난 20일 열린 조정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노위가 노사 이견이 크다는 이유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오는 31일 전면파업에 나서게 된 것이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실적에 비례한 성과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계열사 중 카카오뱅크는 매년 실적이 상승했고 이용자 수도 늘고 있는 상황으로 자세한 요구안은 외부에 비공개 한 채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는 법인별로 별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각 교섭마다 임금 인상률과 요구하는 제도 개선사안 등도 상이하다. 카카오 노조 측은 합의 내용이 다른 법인 교섭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느 법인에서 합의된 내용인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합의 내용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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