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공유 간담회, 가격상승 문제 다뤄
일반회계 투입 늘려 인상폭 최소화
이충우 시장 “입주기업 설득에 최선”
여주시 가남산업단지 조성원가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올라 분양가가 3.3㎡당 최대 300만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충우 시장은 지난 20일 여주 가남읍 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선 9기 정책공유 간담회’에서 심진규 신해2리 이장의 질의에 답하며 신해리 일원 산업단지 조성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단 진입도로 교차로 설계 방식과 산단 추가 조성 계획 등에 대한 관심도 드러났다.
이에 이 시장은 산단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분양가 문제를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023년도에 산단을 검토할 때 감정을 해서 조사를 해보니 분양가가 한 180만원으로 편성됐다”며 “이천이나 광주에 비해 싼 가격이어서 이렇게 추진했고, 저는 180만원에 분양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실제 보상대상이었던 과수원이 3.3㎡당 35만~36만원으로 나왔고, 과수원 주인들도 ‘이 정도면 흡족하다’, ‘40만원만 채웠으면 좋겠다’는 정도로만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이번에 실제로 보상금을 주려고 감정을 해보니 3.3㎡당 76만원이 나왔다”면서 “이 가격으로 땅값을 계산하고 분양가를 계산하니 분양가가 300만원 가깝게 됐다. 산단별로 싼 곳은 그보다 10만~20만원 싸고 비싼 곳은 290만원대까지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180만원에 팔겠다고 했는데 300만원까지 오르면 입주업체들을 어떻게 설득시킬지 걱정”이라고 곤혹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 시장은 최근 만난 SK하이닉스 관계자와의 대화도 소개했다. 그는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만나 이런 얘기를 했더니 ‘그 정도면 엄청 싼 거다’라고 하더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업체를 위한 산단은 3.3㎡당 600만~700만원이라고 했다”며 “그거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저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분양가 조정에 따른 입주 예정 기업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180만원으로 알고 있던 업체들이 300만원대로 오른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일반회계 투입비율을 최대한 늘려서라도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낮춰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이장님들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금1리 소재 건설업체의 사업부지 확장 허가 문제, 대신리 지역 하천 뚝방·교량 설치 민원, 주민참여형 햇빛소득마을 사업의 전력계통 연계 문제(변전소 건립계획 포함), 노후 공동주택 지원조례 상한액 인상 검토, 태평리 일대 가로수 관리와 이동빨래방 서비스 확대, 신해리 신설 교차로의 회전교차로 전환 건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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