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점으로 매년 증가 추세

취업자 433만명… 고용률은 76.3%

道 ‘베이비부머기획과’ 정책 효과

지난해 8월 수원시 팔달구 신중년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두드림 구인구직의 날’행사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8.27 /경인일보DB
지난해 8월 수원시 팔달구 신중년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두드림 구인구직의 날’행사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5.8.27 /경인일보DB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동시장에서 중장년층이 갖는 의미가 커지고 있다.

청년층 감소는 생산가능인구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 공백을 메울 주체로 중장년층이 떠오르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중장년층의 경제활동이 점차 줄었고, 이는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기도의 중장년층 경제활동 지표가 반등했다.

대표적인 지표가 일할 수 있는 인구 중 실제로 취업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7년 77.4%에서 2020년 74.8%까지 떨어졌던 중장년 경제활동참가율은 이듬해인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경기도 경제활동인구 현황
경기도 경제활동인구 현황

2021년 74.8%를 시작으로, 2022년 76.7%, 2023년 77.1%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77.8%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을 뛰어넘었다.

취업자 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경기도 중장년 취업자는 433만명으로 전년보다 3만3천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76.3%를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고용률(63.8%)보다 12.5%p 높은 수준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취업자(403만명)는 30만명, 고용률(72.8%)은 3.5%p 증가했다. 세부 연령별로는 40~49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81.2%로 가장 높았으며, 50~59세는 79.2%, 60~64세도 67.3%를 기록했다.

평균수명 연장과 고령화로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산업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이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장년의 경제활동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도는 이러한 배경에 도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중장년 정책 전담부서인 ‘베이비부머기획과’를 설치하고 관련 정책을 펼쳐 왔다. 기존 중장년 정책이 재취업이나 일자리 지원에 집중됐다면, 도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통해 재취업뿐 아니라 직무전환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중장년 일자리캠퍼스, 중장년 인턴십, 베이비부머 사회공헌활동 지원,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등이 있다.

아울러 도는 ‘중장년의 생애전환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퇴직과 이·전직, 노후 준비 등 인생의 전환기에 놓인 중장년이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 커뮤니티, 일·활동 연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장년 행복캠퍼스를 거점 삼아 생애설계 상담·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장년 갭이어 프로그램인 ‘중장년 인턴(人-Turn)캠프’를 통해 새로운 사회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통계 분석을 기반으로 정책 수요를 면밀히 살피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