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지역 정전 사태 주민설명회

주민들 구체적 방안 발표 주장도

22일 영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7·13 정전 사고 주민설명회’에서 손화정 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7.22 /영종구 제공
22일 영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7·13 정전 사고 주민설명회’에서 손화정 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7.22 /영종구 제공

최근 발생한 인천 영종 지역의 대규모 정전 사태(7월15일자 6면 보도)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실시간 감시 시스템 도입과 송전 선로 추가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폭염 영종도’ 6시간 정전… 89분만에 영종구 안내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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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6시간 넘게 정전이 됐는데 자세한 안내는 없고 전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말뿐입니다.” 인천 영종구 영종하늘도시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7월 14일 경인일보 인터넷 보도) 이후 한국전력과 행정당국의 미흡한 대처에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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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종구청 대강당에서 ‘영종 지역 정전 사태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전 인천지역본부는 정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한전 인천본부 한동수 송전운영부장은 “영종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 선로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영종 지역의 송전 선로를 추가적으로 설치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전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장은 “이번 정전이 과부하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한전 측에서 구체적인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종 하늘도시에서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정전 당시에 냉동·냉장 식품 10억원 어치가 있었다”며 “엘리베이터도 고장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종도의 한 호텔 직원은 “전산 장비가 모두 마비됐고, 고장까지 났다. 일부 고객은 항공기를 탑승하지 못했다”며 “고객들이 현재 호텔에 항의하고 있는데, 한전 측에서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전 인천본부 전창수 기획관리실장은 “주민들이 접수한 피해 내용을 확인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결과를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다.

주민 설명회에 참석한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한전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구청장은 “영종구 차원에서 한전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확보하고, 이 같은 사고와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