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일대 ‘문화 콘텐츠 빌리지’ 성장동력 디딤돌

 

대공원·미술관·과학관 등 문화·레저 자원 총동원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집적 미래 생태계 조성 온힘

위례과천선 신규 노선·지정타 연장 교통문제 해소

신도시 조성·하수처리시설 입지 현안 해결도 나서

임신·보육·창업 등 시민 맞춤 인프라·서비스 확대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과천의 장점이자 정체성인 ‘과천다움’을 완성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민선9기에 주어진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시 제공
신계용 과천시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과천의 장점이자 정체성인 ‘과천다움’을 완성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민선9기에 주어진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시 제공

“과천이 전국 최고의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이유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과천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관악산과 청계산 자락이 둘러싸고 곳곳에 휴식공간이 있는 도시, 규모는 작아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도시, 건강하고 즐거움이 있는 도시, 품격과 자부심이 있는 도시가 바로 과천입니다. 이런 과천의 장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일이 바로 민선9기에 주어진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난 6·3지방선거에서 ‘과천다움의 완성’과 ‘과천의 미래 100년 준비’를 슬로건으로 꺼내들었다. 시민들이 가장 깊이 공감한 것은 ‘과천다움의 완성’이었다.

여러 이슈들 속에서도 과천 시민들이 한결같이 지키고 싶어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과천다움’이었기 때문이다.

과천은 올해로 시 승격 4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과천만의 도시 기반이 견고하게 만들어졌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도시의 기반과 발전 방향도 변화의 길에 들어섰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행정도시·주거도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첨단 자족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과천만의 장점과 정체성을 잃게 해서는 안된다. 과천다움을 지키고 더욱 뚜렷하게 완성하면서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신 시장과 시민들이 정부의 경마공원 이전과 9천800호 주택공급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과천이 그동안 고심하며 그려온 과천다움과 과천의 미래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신 시장은 “시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성실하게 협조해 왔지만 개발 여력은 이미 행정적·물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주택 수만 늘리는 개발이 아니라, 과천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챙기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하고 실질적인 협의 없이 개발을 강행하면 과천뿐 아니라 국가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경마공원과 연계한 ‘문화 콘텐츠 빌리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경마공원 일대의 좋은 자연환경과 주변에 자리한 대공원·미술관·과학관 등 다양한 문화·레저 자원들을 경마공원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신 시장은 “과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푸드테크·AI 등 첨단산업과 함께 문화·레저 산업도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과천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이 모이는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그것이 과천다움을 지키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선8기에는 경마공원 뿐 아니라 교통, 신도시 조성 및 하수처리시설 입지, 교육,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문화·체육 인프라, 고압 송전탑 철거 등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번 민선9기에는 이런 문제들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시민들이 답답해하는 문제 중 하나는 교통문제다.

서울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입지 때문에 과천은 날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식정보타운에 이어 과천지구·주암지구·갈현지구가 개발되면 과천 내부 교통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의 개발에 따른 통과 교통량도 해소해야 한다.

신 시장은 “위례과천선의 과천 요구 노선과 지식정보타운 연장까지 조속히 추진하고, 지체되고 있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도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하려 한다”며 “과천~이수 복합터널, 용인~과천 고속화도로, 지식정보타운 IC 등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도 강화해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갈등을 빚던 하수처리시설 입지 문제를 지난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빠르게 매듭지은 신 시장은 민선9기 출범 직후부터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하며 사업을 차질없이 이끌어가고 있다. 갈등을 빚고 있는 신천지 건물 용도변경 문제도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합리적인 방향과 돌파구 마련에 고심중이다.

신 시장은 “산업이나 교통, 도시 기반시설 같은 하드웨어와 함께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 줄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며 “사실 과천다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도 중요한데, 문화·복지·건강·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월등히 차별화된 시스템이 그 중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다른 지자체들보다 풍부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높은 눈높이에 맞게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행복을 채워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는 도시개발에 따라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과천국민체육센터,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 체육시설, 문원실내체육관, 지식정보타운 도서관 등 다양한 체육·복합문화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미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임신·출산·보육 관련 지원과 노인복지 서비스, 청년들을 위한 주거 및 창업지원,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와 운영 프로그램 등을 빈틈없이 살피며 업그레이드 하는 중이다.

신 시장은 “선거를 거치면서 수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 어린 조언을 들었고 하나하나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과천다움의 완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겠다”고 취임 인사를 대신했다.

2024년 9월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과천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에서 학생들과 손을 맞잡은 신계용 과천시장. 신 시장은 과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과천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행정이 청소년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시장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경기도교육청 등 교육당국과 교육구조 개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신계용 시장 제공
2024년 9월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과천시 청소년 진로페스티벌’에서 학생들과 손을 맞잡은 신계용 과천시장. 신 시장은 과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과천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행정이 청소년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 시장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경기도교육청 등 교육당국과 교육구조 개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신계용 시장 제공

■약력

▲안양시(1963년 출생)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민선 6기·8기 과천시장

▲국민의힘 과천의왕당협위원장

안양/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