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 모집… 경쟁률 36대1 기록

안민석 “높은 관심에 깊은 감사”

29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1천823명이 지원했다며 지원자들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29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1천823명이 지원했다며 지원자들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의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 뽑는 50명의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무려 1천823명이 지원해 36.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당초 50명으로 꾸리려 했던 교권보호전담관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교육청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보호전담관 지원 결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우선 안 교육감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교육청 직원들은 기자회견 도중 두 번이나 90도로 인사를 하며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보인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안 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학습권 보장이라는 절절한 호소에 응답해주신 경기교육공동체와 경기도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교권보호전담관 업무를 진행해 수고하신 경기도교육청 공무원과 함께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29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1천823명이 지원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지원자들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6.7.29 /경기도교육청 제공
29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 1천823명이 지원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지원자들과 도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6.7.29 /경기도교육청 제공

그러면서 그는 “50명을 선발하는 자리에 무려 1천823명이 지원해 주신 것은 무너진 교권을 함께 바로 세우자는 경기도민의 절실한 염원이 하나로 결집된 결과라고 저는 감히 확신한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주셨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우리 교육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분명한 희망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교권보호전담관 지원에 많은 인원이 몰린 만큼 기존 선발 규모였던 50명보다 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 당초 이달 31일로 예정했던 최종 선정 발표를 다음 달 10일로 조정했고 선발되지 못하는 지원자들의 열정과 경험을 교권보호와 경기교육 발전에 쓸 수 있도록 ‘(가칭)시민교권보호관’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교권보호전담관 모집에는 전·현직 교원 884명을 비롯해 의사 11명, 변호사 53명, 경찰 50명, 도민 483명 등 총 1천823명이 지원했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안 교육감이 교권보호를 위해 만든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단에 소속돼 활동하는 이들로 중대한 교권침해를 당했거나 악성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1대1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 교육감은 “교권보호전담관 제도가 우리 교육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선생님이 두려움 없이 가르치고 학생이 마음 놓고 배우는 학교, 그리고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는 교육 공동체로 나아가는 출발이 되도록 책임지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