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이탈로 현장 인력·경력직 부족

부담 낮춘 ‘로봇 구독형 모델’ 제시

도입전략설명회 100명 신청 열기

일부 기업 실제 도입 검토 본격화

30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4층 강의실에서 남동경협과 마음AI가 공동 주최한 ‘피지컬 AI 로봇 도입 전략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7.30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30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4층 강의실에서 남동경협과 마음AI가 공동 주최한 ‘피지컬 AI 로봇 도입 전략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7.30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기술자도, 외국인 노동자도 구하기 어려워요. 피지컬 AI(인공지능) 로봇이 인력난을 풀 대안이 될지 직접 확인해보려고 찾아왔습니다.”

30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4층 강의실. ‘피지컬 AI 로봇 도입 전략설명회’를 보러온 지역 중소기업 대표와 임직원들로 붐볐다. 남동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이하 남동경협)와 AI 로봇 전문 인천 상장기업 ‘마음AI’가 공동 주최한 설명회 현장에선 피지컬 AI에 대한 기업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최홍섭 마음AI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피지컬 AI의 최신 동향과 중소 제조 기업 대상 실제 적용 사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로봇 구독형 모델(RaaS)’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설명회에서 만난 중소 제조기업 관계자들은 단순 노무 인력뿐만 아니라 기술 직군이나 경력직 등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통신부품 제조업체 (주)에이플러스알에프 최재근 이사는 “수출 비율이 95%에 달해 공장 자동화를 계속 추진 중이지만 단순 자동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숙련 인력과 엔지니어 구인은 갈수록 어려워져 결국 외국인 노동자까지 채용해 육성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피지컬 AI 도입이 이러한 숙련 인력 부재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검토하러 왔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주)알리 유길상 상무이사도 “사출·조립 공정 등 현장 핵심 인력과 경력직 수급이 특히 어렵다”며 “일부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탈이 잦아 수급 안정성이 떨어진다. 실제 제조 현장에 피지컬 AI나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자 참석했다”고 했다.

남동경협 측은 중소 제조기업들이 막연하게 AI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뿐, 실제 적용 방식이나 비용 부담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했던 점에 착안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선착순으로 40여명만 받을 예정이었으나 접수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몰리고 문의가 계속 이어져 참가 인원을 약 100명까지 늘렸다고 한다. 최홍섭 마음AI 대표의 발표가 끝난 후에는 기업인들의 질의가 1시간 가량이나 이어지기도 했다.

30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4층 강의실에서 남동경협과 마음AI가 공동 주최한 ‘피지컬 AI 로봇 도입 전략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7.30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30일 오전 인천 남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4층 강의실에서 남동경협과 마음AI가 공동 주최한 ‘피지컬 AI 로봇 도입 전략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6.7.30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일부 기업인은 설명회 이후 곧바로 마음AI 측에 피지컬AI를 공장에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을 신청했다.

권상철 남동경협 팀장은 “대세는 AI라지만 중소 제조기업 입장에선 AI를 어떻게 현장에 접목해야 하는지, 초기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컨설팅 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