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 ‘성인 상봉’ 지원… 숫자로 평가 못해”

 

위기 신호 먼저 발견하는 ‘플랫폼’

입양사후관리, 모국 방문 등 도와

청려수련원 체험 프로 ‘청소년 육성’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봉사회 이명림 이사장은 “복지의 기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7.30 화성/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봉사회 이명림 이사장은 “복지의 기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먼저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7.30 화성/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복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찾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1964년 설립 이후 62년간 아동복지와 장학사업, 청소년 육성사업 등을 이어온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봉사회가 올해 새로운 복지지원 브랜드 ‘해피벨(Happy Bell)’을 출범시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핵심 사업으로 확대했다.

이명림 한국사회봉사회 이사장은 “고립과 빈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기존 복지체계만으로는 찾기 어려운 위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피벨은 위기의 신호를 먼저 발견하고 희망을 연결하는 새로운 복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사회봉사회는 해피벨 출범을 계기로 기존 운영해 온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통합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은 화성시 동탄5동의 ‘화성형 그냥드림’ 참여였다. 결식 위기가구를 위해 햇반과 카레, 레토르트 국, 김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 500만원 상당을 지원했으며, 나눔체험장에서 기부받은 신선한 농산물도 공유냉장고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민관이 함께 협력하면 복지사각지대를 훨씬 촘촘하게 메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봉사회는 설립 후 아동복지를 시작으로 장학사업, 입양사후관리, 청소년 육성, 지역사회복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장학사업은 법인 설립 이듬해인 1965년 시작돼 현재 1만173명의 학생에게 총 23억3천7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는 “단순히 등록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와 교통비까지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아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장학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입양사후관리서비스 역시 한국사회봉사회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 이사장은 “성인이 된 해외 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고 친생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상담과 모국 방문, 가족 상봉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매우 소중한 복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2008년부터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시작한 한국사회봉사회는 2018년에는 화성시 동탄5동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홀몸 어르신 반찬나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현재까지 누적 1만1천317가구를 지원했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육성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1993년 문을 연 새싹동산 청려수련원에선 청소년과 대학생, 가족,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62년 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제는 복지사각지대를 먼저 발견하고 연결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가장 먼저 울리는 행복의 종, 해피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