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상반기 최초 100조 매출에도 적자

DS, 2분기 영업이익 89조 ‘역대 최대’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앞에 청색 신호등이 들어 와 있다. /경인일보DB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앞에 청색 신호등이 들어 와 있다. /경인일보DB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세부 내역을 발표한 가운데, DX(디바이스 경험)부문과 DS(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의 차이가 커 부문별 명암이 엇갈렸다.

DS부문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반면 DX부문은 처음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DX부문이 상반기 기준으로 최초로 매출 100조원을 넘어선 점은 고무적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천9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천81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4천9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순이익은 71조6천245억원으로 1천299.9%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DS부문이 매출 127조5천억원, 영업이익 89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 48조원, 영업손실 8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DX부문이 출범한 이후 분기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X부문 내 모바일 사업을 맡고 있는 MX사업부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심의 견조한 플래그십 제품 판매와 A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TV 사업부인 VD는 신제품 등에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생활가전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이 하락했다.

대신 DX부문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DX부문은 인공지능 대전환(AX)과 로봇 등 신사업 육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서비스 사업다각화 등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