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운전중에도 핸드폰… 스마트폰 과의존

道교육청 ‘폰 프리스쿨’ 건강한 학습 환경 조성

소외감 늘리는 악순환… 적절한 거리두기를

음식을 먹으면서도 시민들이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음식을 먹으면서도 시민들이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스마트폰 중독은 2010년대에 스마트폰 보급 이후 남녀노소 모두가 느끼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무려 98%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편리한 정보 접근성과 소통이 가능해졌지만, 한편으로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보행 중에는 물론 심지어 자동차 운전 또는 업무 중에도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자극적인 메시지, 화려한 모습 등은 SNS,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마트폰으로 인해 SNS, 인터넷 커뮤니티 접근성이 너무 편리해지면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 결과 정신 건강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학생들이 휴대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학생들이 휴대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뚫어져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뚫어져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까지 남녀노소 막론하고 이제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되면서 출퇴근길, 밥 먹을 때, 심지어 잠들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4~5시간에 달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이런 과도한 사용은 일상생활과 인간관계 더 나아가 심지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에는 집중력 저하, 눈과 목의 피로, 수면 장애 등이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불안감과 우울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게임, SNS, 동영상 시청 등이 지나치게 많아 사회적 고립이나 성적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뚫어져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뚫어져라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최근 경기도 교육청은 이런 중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폰프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교실 내에서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여 건강한 학습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다.

시민들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서도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시민들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서도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스마트폰 중독은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가족, 친구와의 소통 시간이 줄고, 현실에서의 직접적인 교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로 인해 외로움과 소외감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없이는 못 사는 현대 사회에서 나도 모르게 자꾸 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회의 중에도, 친구와 대화할 때도 습관적으로 몰래 폰을 보는 행동을 한다.

수원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기차를 기다려며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기차를 기다려며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마치 좀비처럼 무표정하고 무방비 상태로 걷거나 활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요즘 길거리에서 스몸비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교통사고 위험 등 안전사고에도 노출되기 쉽다.

시민들이 전철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시민들이 전철을 기다리며 휴대폰을 보고 있다. 2026.7.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스스로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점검해 스크린 타임을 측정해 본다거나 다양한 ‘디지털 웰빙’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조절 할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서는 스마트폰과 ‘적절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식사 시간이나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가족이나 친구와 만날 때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등의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스마트폰은 정보 습득과 소통에 편리함도 주니 완전히 배척할 수는 없다. 적절히 잘 활용하면서 즐겁고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