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북부청사서 업무보고… “발로 뛰는 도정 만들자”

 

항공·우주 분야 육성 등 3가지 핵심축 제시

“중첩규제는 넘어야 할 장벽, 우회로 찾겠다”

“책임은 도지사가…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3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실국 업무보고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주요 사업의 진단 및 추진 방향 등 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31일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실국 업무보고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주요 사업의 진단 및 추진 방향 등 보고를 받고 있다. /경기도 제공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찾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동부는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초격차를 만들어 낼 기회의 땅이 돼야 할 것”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31일 오전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찾아 “경기북동부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부터 완전히 바꾸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지사는 이날 도 실·국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방문했다.

취임 후 첫 북부청사 방문인 추 지사는 이날 업무보고 전 모두발언에서 “경기북부로 출근하니 기분이 상쾌하다. 청사도 (수원 광교) 청사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여유가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인간적”이라며 “우리 경기북동부를 대한민국의 내일 개척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간 ‘경기북부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추 지사는 이날 ‘경기북부’ 대신 ‘경기북동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대전환이 필요한 지역의 범위를 경기동부까지 확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또 북동부 대전환 시대를 열기 위한 3가지 핵심축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항공·우주, MRO 분야의 첨단기지로 육성하고, 기후-에너지 테크 분야를 선도하며, 첨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추 지사는 그간 경기북동부의 발전을 막아 온 규제 등을 언급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자고 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상황실로 입장하고 있다. 2026.7.31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상황실로 입장하고 있다. 2026.7.31 /연합뉴스

그는 “경기북동부는 약 4천374만평에 이르는 미군 반환공여지가 있다. 그렇게 약 878만 평에 이르는 군 유휴부지 등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며 “이것은 곧 평화경제특구나 기회발전특구와 같은 제도적 기반으로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특히 우리 경기북동부의 발전을 가로막아 온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촘촘한 중첩규제는 우리가 꼭 넘어야 할 장벽”이라며 “‘규제 때문에 안 돼’라는 이야기보다 규제의 우회로를 찾아내고 기술적으로 극복해내는 합리적 조정방안, 구체적인 맵을 만들어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제가 함께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추 지사는 경기북부 청사 직원들에게 “국비 매칭 사업을 수주하든, 국내외 민간 투자사업을 유치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북동부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전방위 세일즈를 해야 할 것”이라며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발로 뛰는 기회를 만들어 내자”고 당부했다.

또 “모든 책임은 도지사가 지는 것”이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일을 추진하면 된다. 과감한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정 분위기를 제가 먼저 만들어 내겠다”고도 강조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