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연장 추진위’ 8일 집회
계양 봉오대로 주민 7천명 청원도
5년 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전후로 집단 반발했던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대중교통 소외 지역인 서북부권에서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열망이 꺼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인천 계양구 봉오대로 인근 20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구성한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선 추진위원회’는 오는 8일 오후 약 350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봉오대로 일대를 행진하는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 반영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장홍대선(홍대입구~부천 대장)은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현재 추진 중이다. 이를 연장해 계양구 작전서운동 등을 거쳐 서해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정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게 주민들 요구다. 계양구 봉오대로 일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최근 7천72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주민 대표인 김금비씨는 “우리 지역은 계양구청과 중형급 병원 2곳, 대형마트, 계양경기장, 20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인천 서북부권 개발로 인한 인구 유입 증가와 서울 출퇴근 등으로 상습 정체가 심각해 힘든 일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20년째 지하철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수도권의 명목만 있는 교통 취약 지역”이라고 말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당시에도 인천 검단과 경기 김포 등 서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Y자) 노선’ 반영이 무산되고, 김포~부천 간 광역급행철도 계획으로 축소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김포~부천 간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GTX가 아닌 지선급으로 도지사로서 수용하기 어려울뿐더러 서부권 교통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 판단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 서북부 지역 광역철도망 신설 계획은 정부가 곧 발표할 전망인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도 주된 현안이다. 인천시는 국토부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D(Y자) 노선과 E 노선 ▲대장홍대선(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선 ▲인천발 KTX 인천국제공항 연결 ▲인천신항선 등 5개 사업을 5차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GTX D(Y자) 노선이 우선순위다.
인천시 관계자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시가 건의한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박찬대 인천시장도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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