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2011년 문 연 ‘장애학생 맞춤형’ 용인강남학교 교육 비전

 

학부모회, 연령대별 경험·정보 공유

바리스타·뜨개질 등 3개 동아리 운영

1년 연습 완성한 인형극 연말엔 공연

지역사회 연계 나눔활동 실천 계획도

지난 2011년 3월 1일 학교 문을 연 ‘용인강남학교’는 사립 특수학교로 ‘꿈이 있는 교육, 재능을 키우는 교육,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라는 교육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애학생의 성장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이해하고 지원할 때 더욱 의미 있게 이뤄진다.

특히 특수교육에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가능성을 이해하고,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함께 고민하는 학교와 가정의 협력이 중요하다.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용인강남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실천한다.

용인강남학교에서는 교육 공동체 중 하나인 학부모가 학생, 교직원과 함께 소통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 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교직원과 함께 학교 교육의 든든한 동반자인 학부모가 함께하면서 소통과 공감의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용인강남학교 학부모회는 학교의 교육 방향을 이해하고 교직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용인강남학교의 학부모 동아리는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이며 학부모가 서로 배우고 성장해 학생의 교육을 함께 지원하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장애학생을 양육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교육과 진로, 건강과 미래를 고민하며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부담과 정서적 어려움을 학교가 함께 이해하고 지원하는 것 역시 특수교육의 중요한 역할이다.

용인강남학교 학부모회는 단순히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학부모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한다. 이를 통해 같은 길을 걷는 부모들이 서로에게 힘이 된다. 학부모 개인의 정서적 안정뿐 아니라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생활 적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학부모 동아리 활동은 다양한 연령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양육과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자녀의 학교생활과 진로, 성장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고 먼저 경험한 선배 학부모들의 조언을 나누며 막연했던 걱정을 덜어낸다.

현재 용인강남학교 학부모회에서는 세 개의 동아리를 운영하며 배움과 나눔, 문화예술 활동을 실천한다. 각 동아리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지만, 학생들에게 더욱 풍성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학부모 스스로도 성장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지향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연극활동을 같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학생과 학부모들이 연극활동을 같이 관람하고 있는 모습.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꿈꾸는 동화 세상’은 용인강남학교를 대표하는 학부모 인형극 동아리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를 직접 선정하고 각본을 작성, 인형 제작과 무대 구성까지 직접 참여해 하나의 공연을 완성한다.

1년 동안 여러 차례의 회의와 연습을 거쳐 완성된 작품은 연말 학생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으로 이어진다. 대본 작성부터 인형 제작, 소품 준비, 음향과 조명, 연기까지 모든 과정을 학부모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공연을 보며 환하게 웃는 학생들의 모습은 노력에 대한 가장 큰 보람이다. 학생들은 인형극을 통해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가능성을 존중하며, 누구나 문화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즐길 수 있다는 교육의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 활동이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바리스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학생들과 학부모가 바리스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바동’도 용인강남학교의 학부모 동아리다. 학교 지하 1층에 마련된 바리스타 실습시설을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활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학부모회의 주관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며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 커피 추출과 음료 제조 기술을 배운다. 이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 전문성을 갖춘 학부모를 양성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학부모들은 실습과 재능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바리스타 동아리는 단순히 커피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또 학부모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용인강남학교 학부모들이 뜨개질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용인강남학교 학부모들이 뜨개질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올해 처음 시작된 ‘뜨동’은 손뜨개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힐링을 경험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뜨개질 동아리다.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뜨개 기법을 배우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과 작품을 제작한다.

완성된 작품은 학교 문화예술 라운지에 전시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며 작품을 만든 학부모들은 작가로서의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낀다.

앞으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과 기부 활동으로도 이어가 작은 손길이 모여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용인강남학교는 학부모들이 편안하게 모여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동아리와 연수를 적극 지원한다. 학교와 가정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밖에 교사들은 동아리 활동과 학교 행사 등을 통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성장과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만들어간다. 이러한 신뢰와 소통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기반이다.

안수연 용인강남학교 교장은 “학부모님은 교사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시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며 “학교와 가정이 함께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남학교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믿음 아래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