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허가여부 이달말 최종 결정

주민대표 참여 불투명·市 또 누락돼

동서울변전소 전경. /한국전력공사 제공
동서울변전소 전경. /한국전력공사 제공

동서울변전소 내 ‘초고압 직류변환소’(HVDC·이하 동서울 HVDC) 건축허가가 2년 동안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빠르면 2개월 내 최종 결론이 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증설 반대 주민들의 입장이 강경한 만큼 쉽지 않을 전망이다.

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동서울 HVDC 건축허가 신청과 관련된 시의 2차 보완 요구사항에 대한 제출기한은 8월 말까지다. 보완 요구사항 제출기한 연장은 2차례만 가능해 시의 동서울 HVDC 건축 허가·불허가 여부가 이달 말 최종 결정된다.(3월9일자 9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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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로 미뤄진 동서울변전소 내 ‘초고압 직류변환소’(HVDC·이하 동서울 HVDC) 건축허가 여부(3월9일자 9면 보도)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만약 선거 이후 동서울 HVDC 건축허가가 불허돼 패스트트랙으로 넘겨질 경우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만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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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동서울 HVDC 변환소 건축허가에 대해 주민 수용성 강화, 120명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사무실 조성 및 주민 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사옥 건립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지 않는 한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반면, 한국전력공사 측은 보완 요구사항에 다소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허가가 될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가 건축허가 신청을 불허 처분할 경우 동서울 HVDC가 국가기간전력망으로 지정된 만큼 바로 패스트트랙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광재(하남갑) 의원이 주최한 ‘동서울변전소·변환소 주민 공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전, 감일신도시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4자 협의체 구성이 제안된 상태다.

이날 제안된 협의체는 2개월 동안 현 동서울변전소 부지에 증설할 것인지, 대체 부지를 마련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구성원들은 반드시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약속이 전제 조건이다. 원만하게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2년간의 동서울 HVDC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동서울전력소 증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등 강경파 주민들은 동서울변전소 부지 HVDC 증설 절대 불가 및 배알미동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권지사 인근 부지 내 증설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대표의 협의체 참여는 불투명하다. 주민대표들이 참여하더라도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와 다른 결과를 수용할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또한 4자 협의체에 시가 또 빠졌다. 지난해 11월 김성환 기후부장관이 시를 배제한 채 수차례 직접 반대 주민들과 면담을 갖는 등 갈등 해결에 나섰지만, 동서울변전소 부지 내 HVDC 증설 원안을 사실상 확정했고 일부 강경파 주민들의 반대 등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 전력산업 관계자는 “몇 년 뒤 전력수급이 우려되고 있는데 동서울 HVDC 증설을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하더라도 연내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론을 내기 어려운 협의체로 인해 오히려 사업 진행을 1~2개월만 지연시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