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도교육감, 3호 결재

품목 간소화로 비용 부담 덜어

티셔츠 등 ‘생활복’으로 전환

학교별 의견 존중 자율성 보장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5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교복 문화 대전환을 위한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앞서 ‘편한 교복’을 살펴보고 있다. 2026.8.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5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교복 문화 대전환을 위한 학부모 소통 간담회’에 앞서 ‘편한 교복’을 살펴보고 있다. 2026.8.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5일 제3호 정책 결재로 ‘편한 교복으로 교복 문화 대전환’ 정책에 서명하며 학부모의 교복비용 부담 경감에 나섰다. 안 교육감은 지난달에만 2건의 주요 정책에 결재하며 경기 교육 개혁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기존에 정장형 교복과 편한 교복을 모두 구입해야 해 평상시 잘 입지 않는 정장형 교복 구매에 대한 비용 부담이 있었는데 품목 간소화를 통해 학부모의 교복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 이번 교복 문화 대전환 정책의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교복 문화 대전환의 5대 추진 과제로 ▲편한 교복으로 패러다임 전환 ▲교복 자율화 공론화 ▲교복 품질 확보 ▲학부모 교복비 부담 완화 ▲학교 업무 경감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중·고등학교 1천158개교 가운데 정장형 교복과 편한 교복을 모두 착용하는 학교는 969개교로 83.7%의 학교가 두 가지의 교복을 사야 한다. 정장형 교복은 재킷 형태로 구성된 교복을 말하며 편한 교복은 티셔츠나 후드와 같은 교복이다.

안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교복 문화 대전환을 위한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소통 간담회’를 열고 교복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류민수(시흥능곡고 2학년) 학생은 “정장형 교복을 입으면 힘이 좋은 친구들 같은 경우 교복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편한 교복은 많은 활동을 해도 잘 찢어지지 않고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무조건 정장형 교복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정장형 교복을 선호하면 학교의 의견을 존중해 정장형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아이들이 입지도 않는 정장 교복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아이들에게 질 좋은 교복을 입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편한 교복으로 교복 문화 대전환’ 정책을 시작으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현장 중심 정책을 발굴하고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안 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지난달 1일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폰 프리 스쿨 추진 계획’을 1호 결재하며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했고 지난달 13일 취임 2호 결재로 ‘교권보호단’ 운영계획에 서명하며 교권 보호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교권보호단은 교육활동 보호 정책을 지휘하는 교육감 직속 대응 기구로 안 교육감이 단장을 맡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