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정부에 ‘보관 허용’ 건의
290개 업체 현황 파악 전수조사
관행 굳어진 문제 ‘양성화’ 기대
중고차 매매단지 주변의 만연한 불법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가 현황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7월30일자 7면 보도 등)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케케묵은 이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관내 중고차 매매 상사 29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사별 매매장 실내외 주차대수 현황을 취합하고 있다.
전시시설과 외부 공간에 보관 중인 판매용 차량 대수, 민간 토지주와의 계약 사항 등을 조사 중인데 중고차 매매 상사들이 판매용 자동차를 외부 공간에 보관하는 업계 관행을 바로잡자는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용 자동차는 원칙적으로는 허가받은 전시시설에 보관해야하지만, 해당 시설에는 40~50대밖에 주차하지 못해 매매 상사들은 대부분 외부 공간(나대지 등)을 임차해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업체에서 보관하는 중고차는 업체당 200~300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수원시에서만 통상적으로 5만3천여대 정도가 중고차 판매 차량으로 보관 중이라는 수치를 고려하면, 절반 이상의 차량이 외부 공간에 보관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수원시는 국토부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외부 공간에도 차량을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건의해놓은 상태다. 제도개선 건의를 위해 정확한 현황 확인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전수조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평동·고색동 일대는) 빈 땅만 있으면 중고차 매매 상사가 차량 보관에 활용하고자 하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측은 “업계 관행으로 굳어진 외부 주차장 문제를 양성화시키고 시에서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전수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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