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정부에 ‘보관 허용’ 건의

290개 업체 현황 파악 전수조사

관행 굳어진 문제 ‘양성화’ 기대

수원시 평동행정복지센터 일대 도로변에 중고차가 불법주정차돼 있는 모습. 2026.7.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수원시 평동행정복지센터 일대 도로변에 중고차가 불법주정차돼 있는 모습. 2026.7.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중고차 매매단지 주변의 만연한 불법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가 현황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7월30일자 7면 보도 등)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케케묵은 이 문제가 이번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로변 점령 ‘무번호판 차량’… 동네 발전까지 헛바퀴 [중고차 성지의 그림자·(1)]

도로변 점령 ‘무번호판 차량’… 동네 발전까지 헛바퀴 [중고차 성지의 그림자·(1)]

수원시 평동행정복지센터 일대 골목길은 만년 차량 포화 상태다. 골목길마다 양옆으로 차량이 빼곡하게 주차돼있어 차량 1대가 지나가려면 다른 차량이 후진하거나 기다려줘야 하는 혼돈의 장이다. 실제 29일 방문한 수원시 평동 일대 역시 차량들로 골목이 가득 차 있었다. 주욱
https://www.kyeongin.com/article/1768138
관행 굳어진 외부주차… 지자체도 ‘단속 근거’가 없다 [중고차 성지의 그림자·(2)]

관행 굳어진 외부주차… 지자체도 ‘단속 근거’가 없다 [중고차 성지의 그림자·(2)]

중고차 산업 규모 비대화로 매매상사들이 허가받은 전시시설로는 차량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7월30일자 7면 보도)을 맞았지만 문제 해결은 난망하다. 이런 사실을 지자체가 인지하고 있으나 단속이 힘든 현실적 이유가 맞물려 제도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다. 30일 경기도자동차
https://www.kyeongin.com/article/1768205
수원시 ‘산업 거점’ 거듭나려면 [중고차 성지의 그림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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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산업의 빠른 성장 이면에 주차난 문제가 수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답보 상태(7월31일자 5면 보도)에 놓여 있다. 전국에서 팔리는 중고차 4대 중 1대가 수원시에서 거래되고 있을 만큼 지자체의 산업 입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나
https://www.kyeongin.com/article/1768300

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관내 중고차 매매 상사 29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사별 매매장 실내외 주차대수 현황을 취합하고 있다.

전시시설과 외부 공간에 보관 중인 판매용 차량 대수, 민간 토지주와의 계약 사항 등을 조사 중인데 중고차 매매 상사들이 판매용 자동차를 외부 공간에 보관하는 업계 관행을 바로잡자는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용 자동차는 원칙적으로는 허가받은 전시시설에 보관해야하지만, 해당 시설에는 40~50대밖에 주차하지 못해 매매 상사들은 대부분 외부 공간(나대지 등)을 임차해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업체에서 보관하는 중고차는 업체당 200~300대에 달하기 때문이다.

수원시에서만 통상적으로 5만3천여대 정도가 중고차 판매 차량으로 보관 중이라는 수치를 고려하면, 절반 이상의 차량이 외부 공간에 보관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수원시는 국토부에 관련법 개정을 통해 외부 공간에도 차량을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건의해놓은 상태다. 제도개선 건의를 위해 정확한 현황 확인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전수조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평동·고색동 일대는) 빈 땅만 있으면 중고차 매매 상사가 차량 보관에 활용하고자 하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측은 “업계 관행으로 굳어진 외부 주차장 문제를 양성화시키고 시에서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전수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