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출범 2024년 조례 폐지 중단

시장·시의원 등 단계적 추진 논의

지난 6일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과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원회가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속협 재설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2026.8.7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 제공
지난 6일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과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원회가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속협 재설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2026.8.7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 제공

김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김포지속협) 복원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려 민관 거버넌스 회복과 제도 정비 필요성에 공감대가 모였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장과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선9기 김포시 지속협 복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기형 김포시장을 비롯해 시민, 관련 단체 관계자, 시의원,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2001년 ‘맑은김포21만들기 실천협의회’로 출범한 김포지속협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경제·환경 분야의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24년 3월 ‘김포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 전면 개정과 ‘김포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및 지원 조례’ 폐지로 협의회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면서 활동이 중단됐다.

이번 토론회는 김 의장과 복원추진위가 지속협 복원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시의회와 사전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기형 시장은 인사말에서 시의회와 복원추진위원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복원 과정에서 시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조발제에 나선 박정민 전 김포지속협 사무국장은 협의회 폐지 과정과 문제점을 짚으며 23년간 축적한 민관 협력 성과를 토대로 복원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김덕일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평택시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김포시 지속협 재건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6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9기 김포시 지속협 복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8.7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 제공
지난 6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9기 김포시 지속협 복원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8.7 /김포지속협 복원추진위 제공

김 의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시와 시의회의 역할을 비롯해 위원회와 협의회의 기능적 이원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우선 정영혜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협의회 폐지를 둘러싼 논의 쟁점을 정리하고, 재설립 과정에서 시와 시의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 이정미 김포시 환경정책과장은 협의회가 행정을 대신하는 기구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민관 거버넌스 체계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영종 김포시 미래전략과장은 기본전략·추진계획 수립과 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며, 협의회 복원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윤길 전 김포지속협 운영위원장은 지속협 폐지 이후 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채 방치된 현실을 지적하며 위원회·협의회의 기능적 이원화와 법적 근거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순희 상임이사는 지속협의 위기를 조직의 문제가 아닌 지역 시민사회 연결망의 문제로 진단하며, 의제 중심의 유연한 협력체계와 기후위기·탄소중립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한 재설계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속협 복원의 필요성에 참석자 모두가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며 “앞으로 시와 시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조례 정비와 예산 확보, 운영 방안 마련 등 후속 절차를 함께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