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1일 입지선정위서 대역 결정

면적 넓고 토지이용도 낮아 가능성

이후 선로 지나갈 경과지 도출 절차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345㎸ 송전선로 사업구역을 나타낸 지도. 강원 원주 신원주변전소에서 동용인변전소까지 이어지며, 이천 장호원 방면 붉은색 구간은 지방도 318호선 건설과 연계한 지중화 구간이다. 여주는 사업구역 동북쪽에 포함돼 있다. /여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345㎸ 송전선로 사업구역을 나타낸 지도. 강원 원주 신원주변전소에서 동용인변전소까지 이어지며, 이천 장호원 방면 붉은색 구간은 지방도 318호선 건설과 연계한 지중화 구간이다. 여주는 사업구역 동북쪽에 포함돼 있다. /여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345㎸ 송전선로의 여주 통과 구역이 점동면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전력은 오는 31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경과 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여주시에서는 강천면과 점동면, 가남읍이 사업구역에 포함돼 있으나 점동면 면적이 가장 넓고 오갑산 쪽은 다른 지역보다 토지이용도가 낮다”며 “그쪽으로 경과 대역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여주시청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345㎸ 송전선로 및 3개보 재자연화 반대 여주시 범시민대책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도 같은 취지의 보고가 나왔다.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 중인 이유식 전 점동면 이통장협의회장은 “당초 강천면과 점동면, 가남읍을 지날 확률이 있다고 했으나 지금은 가남읍과 강천면도 빠지고 충주 앙성면과 경계를 이루는 오갑산을 끼고 넘어오는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31일 결정되는 것은 대역이며 실제 선로는 아니다. 한전 관계자는 “경과 대역이 결정되면 해당 지역에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후 대역 안에서 선로가 지나갈 경과지를 위원회 논의를 거쳐 도출한다”며 “경과지 안이 나오면 마을별로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용인에서 이천 장호원까지 구간은 지중화로 추진된다. 한전은 올해 1월 경기도와 사회간접자본(SOC) 공동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가 지방도 318호선을 확장·신설하는 구간이 송전선로 사업 구간과 겹쳐, 도로 하부에 선로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여주는 앞서 여주에너지서비스 건설 과정에서도 송전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2019년 154㎸ 지중화로 변경됐다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불허하면서 2022년 345㎸ 원안으로 되돌아갔고, 이 과정에서 진정민원이 50건을 넘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