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에 민주당 윤해동 의원 선출

오후에 상임위 구성 등 원구성 진행

재건축 ‘의견청취’ 등 현안도 처리

10일 오전 진행된 제313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6.8.10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0일 오전 진행된 제313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6.8.10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파행을 이어가던 안양시의회가 일단 대립을 멈추고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다.

재건축사업 지연을 우려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8월6일자 8면 보도)한 의회가 원구성 및 안건 처리에 나섬에 따라 차질을 빚던 주요 사업과 조례 개정 등이 숨통을 트게 됐다.

시의회는 10일 오전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그동안 중단됐던 부의장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에 돌입했다. 지난 제1차 및 제2차 본회의가 공전된 후 임시회 회기 마지막 날에 가까스로 열린 본회의다.

오전에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부의장 선출의 건이 마무리됐다. 부의장 선출 역시 지난달 의장선거 과정과 비슷하게 1차와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가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더불어민주당 윤해동 의원이 최종 당선됐다.

윤 의원은 결선투표에서 10표를 받아, 국민의힘 김보영 의원(9표 득표)에 1표차 승리를 거뒀다. 전체 20표 중 기권표가 1표 나오면서 과반 득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다득표로 당선이 결정되는 결선투표 규정에 따라 윤 의원이 당선에 성공했다.

10일 진행된 안양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의장에 당선된 민주당 윤해동 의원이 소견을 밝히고 있다. 2026.8.10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0일 진행된 안양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부의장에 당선된 민주당 윤해동 의원이 소견을 밝히고 있다. 2026.8.10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윤 부의장은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지금 우리사회는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정치를 향한 시민들의 참여 욕구와 개혁에 대한 목소리는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지금의 현실정치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의회가 더 혁신적이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이기도 하다”고 의회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의회가 의장선출 문제로 시끄러웠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원활한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회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10일 안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2026.8.10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0일 안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1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2026.8.10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시의회는 부의장 선출에 이어 오후에 다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 구성 및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상임위 구성까지 마치면 시의회는 일단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평촌 샘마을(A-19구역) 재건축 주민제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 및 주요 조례안 등 시급한 안건들도 이날 상임위 심의를 거쳐 오후 늦게 본회의를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의장 선출 결과에 반발해 지난 1차와 2차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민주당측은 본회의에서 채진기 교섭단체대표 발언을 통해 이번 본회의 참석 및 원구성이 의장 선출 문제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채 대표는 “이번 본회의 참석은 현재 진행중인 의장선임의결 무효 확인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는 별개의 판단이라는 점을 밝힌다”면서 “소송상의 권리와 주장을 계속 유지하며, 오늘 원구성 절차에 참여하는 것이 이 사건 처분에 대한 동의나 추인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안양시의회의 파행은 민주당이 신청한 가처분신청 및 본안소송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와야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